K-디자이너 플랫폼 시대 활짝

    패션비즈 취재팀
    |
    17.02.06조회수 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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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오름’ ‘101글로벌’ ‘W컨셉’ ‘쇼룸레이커스’…



    *K-디자이너 플랫폼 : 신진 디자이너 콘텐츠를 활용하는 에이전트, 쇼룸, 온 · 오프라인 유통망을 아울러 부르는 형태. 실질적인 해외 진출 및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4년 차 여성복 디자이너 A씨는 얼마 전 단체 부스로 참가한 수주회에서 중국인 바이어에게 약 300장의 오더를 받았다. 하지만 준비된 재고는 100장이 채 되지 않았고, 바이어와의 교류도 행사가 끝나자마자 끊어지고 말았다. 소속돼 있는 디자이너 협회 측에 수주 지원에 대해 건의했지만 행사가 종료된 시점부터는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라며 모른 척해 애를 먹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디자이너는 해외 바이어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 브랜드 색깔에 맞는 해외 전시회가 어떤 것인지, 어떤 시스템으로 바잉을 진행해야 하는지 등의 노하우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신진 브랜드가 쇼룸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이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해외 트레이드 쇼에 참가하거나 새로운 스토어로부터 오더를 받거나 백화점에 입점하기 전에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쇼룸과 상의해 컨설팅을 받는다. 혹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쇼룸에서 대신해 준다. 바이어 또한 새로운 디자이너나 브랜드를 컨택할 때 그들이 소속된 쇼룸을 통해 PT와 입점 상담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 또 국내 패션 유통의 시장 상황상 K-패션 디자이너 콘텐츠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이들을 위한 ‘플랫폼(Platform)’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의 요구와 이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플랫폼화하려는 업계의 요구가 만나 바야흐로 쇼룸 비즈니스가 열리고 있다.

    ‘인력 + 자본 + 마케팅’이라는 3박자가 갖춰져야만 국내 디자이너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데 현실은 아직 이에 크게 못미친다. 하지만 최근 속속 등장하는 디자이너 플랫폼들은 글로벌 진출과 유통 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현재 플랫폼의 유형은 해외 전시회를 직접 찾아가거나 국내에서 바이어를 연결하는 쇼룸, 전시 비즈니스부터 생산을 제외한 브랜드 핸들링을 전부 도맡는 에이전시형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또 신진 디자이너를 한데 모아 국내외 판매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까지 각자 다른 스타일로 디자이너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 애경 등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까지 뛰어들었다. 각자의 콘셉트와 무기로 등장한 디자이너 플랫폼에 주목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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