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멀티숍 시장, 3라운드 스타트!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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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0.01조회수 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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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키즈마트 • JD스포츠 • TWC 등 카테고리화






    한국 소비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이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울 종로구 명동 상권. 패션에서 코스메틱과 F&B, SPA 브랜드로 주도권이 넘어간 것은 한참 전이지만, 변함없이 메인 로드와 골목골목을 꽉 잡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슈즈 멀티숍이다.

    10년 넘게 상승세를 유지 중인 스포츠 마켓의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3~4년 사이 명동에는 늘 10개 이상의 대형 슈즈 멀티숍이 요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재도 ABC마트 3개점과 온더스팟 1개점, 핫티에서 JD스포츠로 변경된 2개 매장, 폴더 2개점, 레스모아 1개와 넥스텝 1개점, 신규 아트모스 1개점, 풋락커에서 멀티와이컨셉으로 바뀐 2개 점포, 슈스파 1개점, 플랫폼플레이스 1개점, 카시나프리미엄 1개점 등 가두에만 16개 매장이 있다.

    가성비와 원스톱 쇼핑의 편리성으로 승부하던 슈즈 멀티숍 브랜드들은 지난 2012년을 전후해 프리미엄 도어를 특화하고, 유통별(도어별) 특화 매장을 선보이는 2차 경쟁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 최근 1~2년 사이 새로운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로 키즈, 스포츠, 컴포트 슈즈 등 정확한 한정 타깃을 집중 공략하는 유통 형태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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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갖고 있던 혹은 전개하던 사업에서 데이터를 얻어 최근 늘고 있는 ‘각자의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심화 카테고리형 리테일을 제안하는 것이다. ABC마트는 늘어나고 있는 키즈 슈즈 매출에 근거해 ‘ABC키즈마트’를, 슈마커는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 멀티숍 ‘JD스포츠’를 선보인다. 또 금강 계열인 갈라인터내셔널은 이번에 ‘TWC’라는 컴포트화 멀티숍을 론칭했다.

    모두 기존 전개하던 멀티숍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2차 큐레이팅’을 진행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작년 12월 일본 슈즈 멀티숍 ‘아트모스’가 아트모스서울을 오픈하고, 자체 신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중소 업체들이 개성 있는 브랜드를 무기로 쇼룸 형태의 편집숍을 열거나 온라인 전문 스토어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포츠 운동화 시장의 붐을 이끄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인 슈즈 멀티숍 시장에서 올해 내놓은 새로운 성장동력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패션비즈>는 2차 큐레이팅을 통해 신규 슈즈 멀티숍을 내놓은 대형 전문 브랜드와 자체 슈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유니크한 중소 멀티숍을 전개하는 브랜드들의 현황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 패션비즈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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