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리나덕, 레저에 힘준다
    친환경 소재 활용… 골프 · 바이크 확장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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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04조회수 1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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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자인(대표 강훈)의 만다리나덕이 시대 흐름을 반영한 레저 라인으로 토털 브랜딩을 이어간다. 만다리나덕은 근래 변화하는 레저 & 여행 문화를 반영해 레저 라인을 확대했다. 브랜드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에, 가방 전문 브랜드의 기술력을 더한 상품으로 이 브랜드만의 레저 라인을 만들어 냈다.

    대표적으로 골프백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다양한 소재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바이크백과 여행 하프백을 출시하며 카테고리의 폭을 넓혔다. 다른 브랜드처럼 가죽을 사용하는 게 아닌 만다리나덕의 대표 소재이자 친환경 소재인 ‘리바이벌’과 ‘베리타’ ‘데이데이’ 등을 사용해 실용성과 브랜딩을 동시에 추구했다.

    강훈 나자인 대표는 “레저 라인은 이탈리아 본사에서 과거부터 선보여 온 라인이다. 근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군을 추가했다. 국내 근거리 여행이나 골프, 등산, 캠핑 등 레저 활동으로 여행 트렌드가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디백 연이은 소진, 전문 기술 살렸다

    나자인은 철저히 브랜딩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만큼 새로운 레저 상품이 만다리나덕 기존 라인들의 연장선상에서 보이도록 초점을 맞췄다. 골프 캐디백의 경우 대부분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데 만다리나덕은 가벼운 무게와 부드러운 촉감이 돋보이는 ‘데이데이’와 패커블 ‘베리타’ 라인 두 가지로 나눠 선보였다. 기존 만다리나덕 의류 라인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압도적인 휠의 기능을 더해 가방 전문 브랜드의 전문성을 살렸다. 캐디백의 휠은 골프채의 무거운 무게를 잘 지탱하지 못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다리나덕은 그동안의 캐리어 제작 경험을 살려 내구성이 강하며 부드럽게 끌 수 있도록 휠을 적용했다.

    첫 시도인 만큼 많은 수량을 제작하지는 않았지만 론칭하자마자 1차 물량을 완판했고, 이어 2~3차 리오더에 들어가며 소비자의 꾸준한 니즈를 확인했다.

    골프백과 여행백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보스턴백은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신발 수납 칸과 앞 포켓을 방수 원단으로 제작해 젖은 옷이나 수영복 수납이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의 입장과 사용 패턴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베리타 · 데이데이 등 소재로 아이덴티티↑

    가방 & 의류 토털 코디네이션을 추구하는 만큼 의류 라인에도 골프, 자전거, 캠핑과 같은 레저 활동 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레저 웨어 라인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캐주얼하게 데일리로도 착장 가능한 라인을 넓혔다. 브랜드 토털화 작업을 지속적이고 견고하게 확장하면서 이를 보여줄 수 있는 토털 매장 구성에도 계속 열을 올리고 있다. 근래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확장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남성층에 의류를 중심으로 일부 레저 라인을 함께 갖춘 복합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기존 59㎡ 규모였던 매장을 35평 규모의 부티크 매장으로 확대 이동했다. 기존의 가방 & 어패럴 라인과 자전거를 함께 연출하는 등 새로운 레저 아이템 구성을 추가한 복합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현대 판교 · 롯데 영등포 등 99㎡ 규모 매장 속속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마찬가지다. 점포 규모를 33㎡에서 132㎡ 규모로 4배 확대했고 기존 핸드백 층이 아닌 여성 해외 컨템퍼러리 MD의 부티크 층으로 이동했다. 기존에 가방 라인만 있던 것에서 벗어나 어패럴·트래블·레저 라인까지 브랜드 토털화 라인들을 적절히 녹여냈다.

    판교점과 영등포점 모두 만다리나덕 상품 외에도 직접 큐레이팅한 해외 브랜드를 편집 구성하며 영 고객층을 겨냥했다. 만다리나덕 매장 내에서 편집 방식으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컨템퍼러리 브랜드 우프(OOF)와 심플한 디자인과 실루엣이 특징인 어태치먼트(ATTACHMENT)의 수석 디자이너 쿠마가이(KUMAGAI)와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통해 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친환경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만다리나덕과 브랜드 결이 같으면서, 만다리나덕과는 다른 느낌과 컬러의 상품으로 신선함과 재미를 준다. 또한 레저 라인 중 이탈리아의 고품질 모터사이클 파츠를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리조마(RIZOMA)와 협업한 로드용 바이크를 선보이며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레저 라인의 가방 & 의류 라인을 강화하며, 만다니라덕의 대표 소재를 동일하게 접목해 브랜딩을 이어간다. 특히 친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사용 중인 소재 리바이벌 라인을 개발하고, 신규로 친환경 소재도 추가로 선보인다. 유통 부문은 99㎡ 이상 규모의 복합 매장을 확대하며, 브랜드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브랜드의 오리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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