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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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 잇는 ‘마스터 & 프로’ 3
Friday, July 3, 2020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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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석 바쏘 대표 & 서명원 피에드마리에 디자이너
제화 마스터와 모델 아들의 만남
수제화 공장이 모여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입소문이 난 바쏘(VASSO). 14년 동안 이어져 온 바쏘(대표 서교석)의 히스토리를 그의 아들인 서명원 대표가 잇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공장에 친숙했던 서명원 대표는 아버지의 공장을 기반으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를 전개 중이다. 공장 바쏘는 서교석 대표가, 공장을 기반으로 전개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는 서명원 대표가 이끈다.
아버지가 닦아 놓은 공장 기반과 최상의 기술력에 서명원 대표의 젊은 감각을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패션과 슈즈에 관심이 많고 모델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의 재능이 바쏘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명원 대표는 2015년 제대하자마자 아버지 공장에 합류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장에서 검수 작업 등 소일거리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 대표는 슈즈에 대한 고집이 남다른 아버지의 고집을 오래 봐왔고, 그런 아버지가 이끌어 온 공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라스트 라인 등 QC 기준 높아 고품질 보장
서명원 대표는 “아버지가 이끌어 오신 바쏘는 대기업 슈즈 브랜드부터 성공적으로 성장한 브랜드의 론칭 작업까지 14년 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여성 신발의 전 상품을 작업해 왔다. 바쏘는 일정한 품질을 위해 생산 과정에서 효율과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갖춰 왔다는 점에서 다른 공장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바쏘는 라스트에 가죽을 입힐 때, 라스트에 가죽 모양의 선을 표시해 구두가 일정한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바쏘를 이끌어 온 서교석 대표는 라인과 디테일에 대한 고집이 유독 강했고, 장인들의 작업이 일정하지 않아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했다. 현재 라스트에 라인을 잡는 작업에는 디자이너와 패턴 담당자, 영업담당자 등 총 5명이 한 팀을 이뤄 회의를 진행한 후 최종 결정한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신발이 헐떡이지 않아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등 QC(품질 관리)의 기준 자체가 높아 고품질을 자랑한다. 작업이 섬세해 자체 브랜드 외에도 유명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와 여러 도매 브랜드의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자체 &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기술력 UP
서명원 대표는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더불어 공장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마케팅을 더해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론칭한 피에드마리에는 아티스틱한 감성을 더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며, 자사몰을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현재 유통망 확장과 마케팅 활성화를 두고 논의 중이다. 티니지오는 1:1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커스텀 슈즈 브랜드다. 현재 티니지오는 리뉴얼 작업 중에 있다.
앞으로 모델 경력을 살려 적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서명원 대표는 “제조 외에도 경영인으로서 가격을 책정하고, 자본 유치 등 브랜드를 일정 수준 이상 키워갈 수 있는 부문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수동 2세 상생하는 네트워크 필요
서교석 대표는 “결국 신발을 제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단계인 피팅 작업을 컨펌 할 수 있는 능력인데, 아들이 이런 부분에서 감각이 있어 신발 산업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트와 패턴 개발, 임가공 등 신발의 전 생산 과정을 제대로 마스터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생산처의 급변과 기술자들의 고령화 등 세상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슈즈 브랜드의 성장이 둔화된 상태인데, 공장 자체를 키우는 것보다 공장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각 공장의 장점을 살리는 품앗이 형태로 산업이 발전했으면 한다. 국내 슈즈 생산량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에 ODM 보다는 OBM(브랜드 생산 개발) 형태의 제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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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 마스터와 모델 아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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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공장이 모여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입소문이 난 바쏘(VASSO). 14년 동안 이어져 온 바쏘(대표 서교석)의 히스토리를 그의 아들인 서명원 대표가 잇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공장에 친숙했던 서명원 대표는 아버지의 공장을 기반으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를 전개 중이다. 공장 바쏘는 서교석 대표가, 공장을 기반으로 전개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는 서명원 대표가 이끈다.
아버지가 닦아 놓은 공장 기반과 최상의 기술력에 서명원 대표의 젊은 감각을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패션과 슈즈에 관심이 많고 모델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의 재능이 바쏘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명원 대표는 2015년 제대하자마자 아버지 공장에 합류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장에서 검수 작업 등 소일거리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 대표는 슈즈에 대한 고집이 남다른 아버지의 고집을 오래 봐왔고, 그런 아버지가 이끌어 온 공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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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라인 등 QC 기준 높아 고품질 보장
서명원 대표는 “아버지가 이끌어 오신 바쏘는 대기업 슈즈 브랜드부터 성공적으로 성장한 브랜드의 론칭 작업까지 14년 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여성 신발의 전 상품을 작업해 왔다. 바쏘는 일정한 품질을 위해 생산 과정에서 효율과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갖춰 왔다는 점에서 다른 공장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바쏘는 라스트에 가죽을 입힐 때, 라스트에 가죽 모양의 선을 표시해 구두가 일정한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바쏘를 이끌어 온 서교석 대표는 라인과 디테일에 대한 고집이 유독 강했고, 장인들의 작업이 일정하지 않아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했다. 현재 라스트에 라인을 잡는 작업에는 디자이너와 패턴 담당자, 영업담당자 등 총 5명이 한 팀을 이뤄 회의를 진행한 후 최종 결정한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신발이 헐떡이지 않아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등 QC(품질 관리)의 기준 자체가 높아 고품질을 자랑한다. 작업이 섬세해 자체 브랜드 외에도 유명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와 여러 도매 브랜드의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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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기술력 UP
서명원 대표는 “피에드마리에와 티니지오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더불어 공장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마케팅을 더해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론칭한 피에드마리에는 아티스틱한 감성을 더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며, 자사몰을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현재 유통망 확장과 마케팅 활성화를 두고 논의 중이다. 티니지오는 1:1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커스텀 슈즈 브랜드다. 현재 티니지오는 리뉴얼 작업 중에 있다.
앞으로 모델 경력을 살려 적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서명원 대표는 “제조 외에도 경영인으로서 가격을 책정하고, 자본 유치 등 브랜드를 일정 수준 이상 키워갈 수 있는 부문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수동 2세 상생하는 네트워크 필요
서교석 대표는 “결국 신발을 제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단계인 피팅 작업을 컨펌 할 수 있는 능력인데, 아들이 이런 부분에서 감각이 있어 신발 산업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트와 패턴 개발, 임가공 등 신발의 전 생산 과정을 제대로 마스터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생산처의 급변과 기술자들의 고령화 등 세상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슈즈 브랜드의 성장이 둔화된 상태인데, 공장 자체를 키우는 것보다 공장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각 공장의 장점을 살리는 품앗이 형태로 산업이 발전했으면 한다. 국내 슈즈 생산량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에 ODM 보다는 OBM(브랜드 생산 개발) 형태의 제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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