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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패딩 • 퍼 • 무스탕 ‘아우터 대결’!

Tuesday, Dec. 17,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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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아이템 히트...쇼트 패딩 • 퍼 • 무스탕 ‘아우터 대결’!



                                      


여성복 브랜드들이 유니크한 ‘헤비 아우터’로 겨울 매출 견인에 나섰다.   코트, 롱패딩에서 벗어난 상품들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  F/W시즌 여성복 마켓은 쇼트 패딩, 퍼, 무스탕 등 특종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다채로운 아우터 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겨울을 휩쓸었던 패딩과 다운은 줄이고 가벼운 무스탕과 페이크 퍼를 컬러와 기장별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제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춰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가볍지만 보온성을 갖춘 상품들로 겨울 매장을 꾸렸다.

올겨울 헤비 아이템의 특징으로 △코트를 대체할 무스탕 등 특종 아우터 확장 △리얼 대신 페이크 퍼, 인조 가죽 상품 인기 △모노톤 대신 옐로와 블루 등 다양한 컬러 등장 등을 들 수 있다.

헤비 아우터, 전년 대비 물량 2배 이상 확대

일부 여성복 디자인팀 관계자들은 “이른 가을 겨울로 헤비 아우터를 찾는 니즈가 늘었고 롱 패딩과 코트에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무스탕, 퍼, 구스다운 등 새롭게 연출할 수 있는 아우터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일명 ‘김밥 패션’이라고 하는 검정, 흰색 패딩을 벗고 겨울에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재미있는 아우터를 찾는 데 한창”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시스템’ ‘스튜디오톰보이’ 등 영 캐주얼 브랜드는 헤비 아이템 관련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많게는 400% 이상 늘리고 물량도 최대 2배 이상 추가 생산했다. ‘미샤’ ‘모조에스핀’도 무스탕과 퍼를 주력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꼼빠니아’ ‘베스띠벨리’ 등 밸류 브랜드도 인조 무스탕을 비롯해 일명 ‘뽀글이 아우터’ 등 시어링 코트를 만들어 레트로 감성도 살렸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복 특종 아이템들이 브랜드별 매출에 얼마큼 보탬이 될지 이번 시즌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하다.            

무엇보다 올해 영 캐릭터와 캐주얼 조닝에서 무스탕, 에코 퍼(Fur), 구스다운 점퍼, 가죽 등 코트 이외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메이저 3사 백화점 입점 기준 영 캐주얼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페이크 퍼와 레더 아우터, 무스탕 등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동시에 소진율 90%, ‘기대 이상’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영 캐주얼 ‘보브’는 니트 후드 패치 에코 퍼 재킷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론칭 후 현재까지 90% 소진율을 기록, 거의 완판에 가까운 성적을 냈으며 현재 리오더에 들어갔다. 올해 F/W 트렌드로 떠오른 에코퍼(덤블) 소재의 캐주얼한 재킷 스타일로 구성해 체형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보온성까지 갖춘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컷은 트위트 아우터로 색다른 느낌을 표현했다. 트위드 라인 구스다운 쇼트 점퍼와 폭스퍼 스트링 구스다운 쇼트 점퍼를 지난 9월 초와 말에 걸쳐 냈는데, 마찬가지로 론칭과 동시에 매진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트위드 점퍼는 현재까지 90% 소진율을 기록, 현재 2차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폭스퍼 쇼트 점퍼도 현재까지 80% 이상 판매되었으며 1차 재생산까지 진행했다. 지컷 관계자는 “트위드가 예전에는 포멀한 룩으로 치부됐는데 이제는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딱 떨어진 핏보다 보디에 흐르듯 떨어지는 느낌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핏, 기장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톰보이, 컬러 배색 부클 무스탕 선봬

신세계톰보이(대표 차정호)의 스튜디오톰보이는 컬러 배색 부클 무스탕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올겨울 가장 트렌디한 부클 소재를 사용해 무스탕 점퍼와 카키 컬러, 포켓과 소매 부분으로 포인트를 줬다”라며 “1차 리오더에 빨리 들어갈 정도로 오버사이즈 코트만큼이나 반응이 좋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최근 남성복 라인까지 확장하면서 유니섹스로 입을 수 있는 아우터를 선보였다. 특히 오버 사이즈 핏 명가답게, 핸드 메이드 코트도 베이직 아우터보다 독특한 느낌을 담은 체크 아우터가 호조를 보였다. 일반 디자인에 페이크 퍼를 넣어 느낌을 달리한 이슈 아이템도 눈길을 끌었다.

시스템 듀엘 등 헤비 아이템으로 겨울 성적 호조

한섬(대표 김형종)의 ‘시스템’은 ‘2’라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구스다운 점퍼를 내놨다. 커프스 스트랩 볼륨 구스다운 점퍼와 모노그램 퀼팅 구스다운 베스트 등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아우터로 눈길을 끌었다. 경량성은 물론 모노그램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느낌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최근 시스템이 선보인 벨티드 퀼팅 구스다운 점퍼 그리고 ‘랑방컬렉션’의 레더 스트랩 쇼트 코트 등 주력 아우터는 이미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한섬 관계자는 “겨울철 메인 상품인 코트는 기본으로 가져가지만, 구스다운이나 퍼 등 기온에 따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단독 아이템으로도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우터가 올겨울 킬링 상품”이라고 전했다. 대현(대표 신현균 • 신윤건)의 여성복 ‘듀엘’은 무스탕 컬렉션으로 겨울 매출 견인에 나선다. 이 브랜드는 라글란 에코 무스탕, 사가 폭스 쇼트 다운, 베이비 램 쇼트 무스탕을 출시했다.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디테일과 페미닌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나이스크랍, 컬러 페이크 퍼 물량 200% UP

아우터 강자 롯데GFR(대표 정준호)의 ‘나이스크랍’은 지난 8월부터 선보인 페이크 퍼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컬러감을 넣은 퍼를 사용했는데, 기장과 양을 달리해 20대 소비자부터 40대까지의 연령대를 흡수했다.

나이스크랍이 만든 컬러 페이크 퍼는 핫 트렌드인 쇼트 기장다운 재킷과 롱 더블 재킷에 접목해 페미닌한 느낌을 넣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페이크 퍼를 나이스크랍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며 “기장을 늘려 시크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으로 색을 입혔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COO 이규호)의 여성 캐주얼 ‘럭키슈에뜨’도 오버 핏 후드 집업 무스탕과 리더 퍼 무스탕 등 킬링 아이템을 론칭했다. 특히 무스탕은 인조로 만들었으며 포켓 부분에 컬러 포인트와 뒷부분 자수 포인트를 줬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의 ‘구호플러스’와 ‘오이아우어’도 올 겨울 패션을 고민하는 밀레니얼 여성 소비자에게 보온성과 트렌디함은 물론, 가성비까지 갖춘 에코 퍼 아우터와 가방을 제안했다. 먼저 구호플러스는 보아 퍼를 사용한 테디베어 코트를 선보였다. 테디베어 코트는 매력적인 아이보리, 브라운 컬러에 아웃 포켓과 버튼 디테일로 영한 감성을 담아 이미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올 겨울 핫 아이템이다.  

온라인 전용 컨템포러리 여성복 오이아우어는 따스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베이비 블루 컬러의 에코 퍼 재킷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겨울 코디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에코 퍼 가방도 추천한다.

시슬리, 무스탕 컬렉션 S 스타일 수 2배 확장

베네통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시슬리’는 기존에 잘해 오던 무스탕을 이번에도 주력으로 내세운다. 특히 시슬리의 무스탕 컬렉션은 출고 10일 만에 정상판매 기준 60%대 판매율을 보였다.  같은 회사에서 전개하는 ‘베네통’은 여전히 레트로 트렌드를 가미한 디자인으로 무스탕, 코트 등 히트 아이템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을 레트로 무드에 걸맞은 컬러로 세련되게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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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는 모던한 디자인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레트로 패션으로 위로했다. 과거에 대한 익숙함과 포근함, 그리움을 베네통만의 감성으로 풀어내 판매고를 올렸다. 윈터 아이템으로는 체크 코트와 실키한 우븐 아이템, 볼륨다운 패딩으로 매출 견인에 나설 예정이다.

베스띠벨리 등 200억 기획 물량 30% 판매

신원(대표 박정주)의 베스띠벨리는 올겨울 롱 패딩과 코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운다. 구스다운 롱 패딩에 니트 후드를 결합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하여 기존 롱패딩과 차별화했다. 또 볼륨감 있어 보이는 소매로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 포인트가 특징이다. 스트랩 벨트 가운 코트는 긴 기장과 컬러풀한 폭서 퍼 카라로 포인트를 줬다. 200억원 기획 물량에 11월 말까지 30%를 소진했다.  

씨는 인조 퍼 무스탕과, 체크 패딩 점퍼, 폭스 퍼 구스다운 패딩 등 지난해에 비해 헤비 아이템 물량을 20%가량 늘려 기획했다. 선구매 소비자들을 위해 일부 아이템을 8월부터 선출고하는 등 F/W시즌 아우터 영업에 공을 들였다.

인조 무스탕는 인조이지만 카라에 리얼 폭스 퍼를 사용해 전체적인 외관을 리얼 무스탕처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구스다운 코트는 아이보리 • 민트 • 핑크 등 밝은 색상을 활용해 밝은 이미지를 표현했다.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짧은 기장의 점퍼형 재킷은 캐주얼 무드를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칼라 뒤 배색, 등에 숨겨진 정교한 프린트 등 유니크한 감성을 담았다.

꼼빠니아, ‘뽀글이 인조 무스탕’ 2차 리오더

비키는 캐시미어 코트와 덕다운 퍼 롱패딩 등 전통적인 아이템을 주력해 디테일로 승부수를 띄운다. 덕다운 퍼 트리밍 롱 패딩은 보온성은 물론이고 긴 기장으로 체형 커버가 가능할 뿐 아니라 표면의 펄감을 줘 고급스러움까지 연출했다. 캐시미어 블래닝 벨트 롱 코트는 가벼우면서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페미닌 무드를 강조했다.  

씨와 비키 두 브랜드 모두 헤비 아우터류만 130억원씩 기획했고, 판매 성적도 나쁘지 않아 11월까지 준비한 물량의 25%를 소진했다. 일부 선출고 아이템을 제외하면 타 브랜드에 비해 늦은 시점에 상품을 출하했지만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진 11월부터 판매율이 급격히 늘어났다.

인디에프(대표 백정흠)의 꼼빠니아는 올 한해 전 복종에 걸쳐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플리스로 겨울 시즌을 공략한다. 뽀글이 인조 무스탕은 지난 9월 출고된 이래로 10월 마감까지 판매율 85%라는 성적을 거뒀고 2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짧은 기장의 인조 무스탕으로 캐주얼하게 걸쳐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코트 등 디테일로 승부수

조이너스는 지난 10월 말 쇼트 덕다운을 출시해 영업일수 일주일 만에 10% 판매율을 보였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짧은 기장과 풍성한 볼륨감의 쇼트 패딩인 이 아이템은 모직 코트 질감이 느껴지는 체크 프린팅으로 코트와 패딩의 강점을 결합했다. 덕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높였고 모직 코트 질감과 체크무늬로 코트의 포멀함도 느낄 수 있다. 또 폭스 트리밍의 이중 염색 디테일로 감도를 높였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클래식 아이템인 핸드메이드 코트를 주력으로 내세우되 패딩 라이너를 레이어드하는 등 기본 디자인에서 변주한 상품을 내놨다.

레이어드 코트는 볼패딩 충전재가 들어가 있어 코트의 단점인 보온성을 보완하고 패딩 라이너만 따로 떼어 롱 플리스나 다운점퍼 안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에 주력했다. 김준영 상품기획본부장은 “핸드메이드 코트 특유의 고급스러움에 보온력과 스타일을 두루 갖춘 상품”이라며 “실용성은 기본이며 체형 커버와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 홍승해hae@ 정효신 hyo@fashionbiz.co.kr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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