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Womenswear >

쉬즈미스 • 리스트 이제 고감도 승부

Friday, Sept. 20, 2019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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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리딩 기업 '인동에프엔', 올해 2800억 목표






쉬즈미스와 리스트가 각각 ‘모던 컨템퍼러리’, ‘영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에 가성비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도 높은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쉬즈미스와 리스트 2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이 여성복 리딩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쉬즈미스가 1600억원(292개점), 리스트가 1200억원(225개점)을 목표로 해 총 2800억원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쉬즈미스에 이어 올해 처음 리스트가 1000억대 브랜드로 도약하면서 2개 브랜드 모두 외형과 효율을 동시에 잡아 나간다.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까지 다각적인 오프라인 유통 전략을 펼치는 가운에 올 초부터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전 유통채널을 넘나들며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여성복 전문기업들의 파워가 예년에 비해 약해진 시장상황에서도 베트남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한 소싱력이 뒷받침돼 타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경쟁력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다. 인동에프엔은 매출외형으로는 이미 여성복 중견기업으로서 안정궤도에 진입한 상태며 올 하반기 고감도를 새로운 승부수로 띄웠다.

쉬즈미스, 뉴 뮤즈에 한혜진 ‘시크’ 강조

쉬즈미스는 모던 컨템퍼러리, 리스트는 영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다시 잡고 상품 감도를 높인다.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고급스럽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쉬즈미스는 올가을 한혜진을 모델로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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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모델이자 셀럽, 워너비 스타인 한혜진을 활용해 모든 것에 자신감 있고 건강한 라이프를 살아가는 여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에 비중을 두며 월별 • 제품별 바이럴과 이슈를 만들어 판매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또 올해 들어 백화점 컨템퍼러리 조닝에 안착하기 위한 상품력 제고에 힘써 왔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을 20% 비중으로 구성한다. 하이퀄리티 소재를 사용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핏과 온화하고 따뜻한 컬러를 위주로 해 감각적인 상품군을 제시하고 있다.

데일리 50%, 포멀 30%, 프리미엄 20% 비중

더불어 실용적으로 테일러링된 포멀 라인을 30% 비중으로 가져간다. 슬림 & 클린한 보디라인을 살린 셋업물에 모노톤의 차분하고 모던한 컬러를 활용해 세련미를 주고 있다. 그리고 활용도가 높은 데일리 라인을 50% 비중으로 선보인다. T.P.O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 기능성을 강조하는 스트레치 소재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지만 트렌디한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 주요 점포에서는 ‘컨템 데일리 & 컨템 포멀’이라는 별도의 라인을 만들어 좀 더 컨템퍼러리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 또 매장 내부에 한혜진 스타일 섹션을 마련해 이에 맞는 상품을 구성,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박재한 총괄 전무는 “블랙 & 화이트의 임팩트 있는 콘셉트, 컨템퍼러리한 무드의 룩킹, 한혜진 특유의 매력이 조화롭게 더해져 고감도 비주얼을 완성했다”면서 “안정적인 퀄리티를 기반으로 상품의 라인별로 명확한 콘셉트를 연출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점포에 ‘컨템 데일리 & 컨템 포멀’ 별도 라인

쉬즈미스는 유통 전략에서도 확실한 변화를 준다. 백화점의 경우 기존에 커리어 • 엘레강스 조닝에서 벗어나 캐릭터 • 컨템퍼러리로 이동한다. 이에 따른 프리미엄 라인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며 백화점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쉽게 말해 가성비와 가심비까지 갖춘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고 전한다.

백화점 유통에서는 리뉴얼한 쉬즈미스의 콘셉트와 매장 연출을 보고 MD개편에 맞춰 조닝 이동을 결정하고 있다. 월평균 8000만 ~ 1억원대의 매장도 대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조닝을 옮겼을 시 매출 면에서 더 큰 성장을 예상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40대 전후 소비층을 3040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아울렛 또한 프리미엄아울렛 유통망을 확대하며 복합쇼핑몰은 여성 캐릭터 • 컨템퍼러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매장 환경을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리뉴얼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신규 복합쇼핑몰 2곳에 입점하기로 했다.

커리어 • 엘레강스 → 캐릭터 • 컨템 조닝 이동

앞으로도 신규 오픈 쇼핑몰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리테일 프로젝트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99㎡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이 외에도 대형 플래그십 4개점 정도를 신규 출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36억원을 올렸던 리스트는 올해 1200억원을 자신해 전년대비 신장세가 무려 28%다. 여성 영캐주얼 조닝에서 리스트만큼 급격하게 상승무드를 탄 브랜드가 없어 동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뿐 아니라 복합쇼핑몰에서도 매출 반응이 좋아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업그레이드했다.

올가을 리스트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영캐주얼, 영컨템퍼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트렌치코트, 핸드메이드코트 등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은 소재와 봉제 품질을 높임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올려 기존 밸류 브랜드의 중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고 전한다.

리스트, ‘영 시크 & 영 컨템퍼러리’ 내세운다

리스트는 ‘영 시크 & 영 컨템퍼러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매장에서도 브랜드 감성을 극대화한 상품 연출과 소재, 디테일을 살린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 비주얼도 생동감 있게 표현해 톡톡 튀는 영 컨템퍼러리 느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게다가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에 입성하면서 메이저 점포를 통한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밸류 이미지에서 벗어나 영캐주얼로 터닝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 쉬즈미스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아울렛 유통망을 확대하는 대신 비효율적인 아울렛 매장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복합쇼핑몰 1개점 추가와 함께 플래그십스토어도 서울 강남에 오픈한다. 직영 플래그십은 강남점을 포함해 총 4개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리점 또한 대학가, 여대 앞, 역세권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들어간다. 2030 여성층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 1차 타깃 상권이다.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메이저 점포 확보

백화점부터 가두 대리점까지 오프라인 유통을 섭렵한 인동에프엔은 올 2월 새롭게 오픈한 자체 e-플랫폼 ‘아이디에프몰’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PC보다는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이 비중이 70%로 확 늘어나면서 모바일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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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문 포토그래퍼를 영입해 이미지 감도를 높이고 있다. 소재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상품의 소재와 피팅에 주력한 촬영이 돋보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SNS 채널을 활용해 화보를 공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쉬즈미스는 하이브랜드 스타일링 제안과 제품의 완성도를 부각시키는 데 포커싱한다면 리스트는 일상적인 느낌을 어필해 2030의 리얼 착장을 제안하는 영상 콘텐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온라인 전용 라인으로 선보인 쉬즈미스의 블루라벨과 리스트의 레드라벨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다.

e-플랫폼 ‘아이디에프몰’ 활성화에 적극 나서

여성 전문 쇼핑몰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아이디에프몰은 온라인 전용 PB인 블루라벨과 레드라벨을 크게 노출하면서 트래픽을 높이고 있다. 또 올여름 시즌부터 온라인 단독 상품 ‘골드라벨’을 추가로 론칭해 또 한번 파격적인 가격대를 제안, 재방문율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

사이트의 편의성도 좋아지고 있다. 가격이나 인기순으로 검색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대한 조건값을 브랜드, 가격, 사이즈, 색상으로 세분화한 자체 스마트 검색 방식을 적용해 검색이 더욱 쉽도록 했다.  

이 외에도 기상청과 연계된 날씨 정보와 이에 따른 패션 제안, 컬러칩 기능을 통한 동일 상품 내 이미지컷 변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배송은 점진적으로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확대해 O2O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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