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FASHION FORECAST >
FASHION FORECAST 2019 Retail Issue
Monday, Nov. 26, 2018 | 자료제공 PFIN, esmin@fashionbiz.co.kr
- VIEW
- 5568
‘개인화 서비스 & 편리함’ 동거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화형 커머스(conversational commerce)’로 불리는 챗봇(chatbots)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메시지 기반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몇 년 전 대화형 커머스에 주목한 페이스북(Facebook)이 자사가 운영하는 메신저 앱에서 채팅 기반 상거래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어쩐 일인지 제대로 출발도 하지 못한 채 관련 이슈에 대한 열기는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애플(Apple)사가 애플 비즈니스 챗(Apple Business Chat)을 발표하며 대화형 커머스에 세간의 이목이 다시금 모아진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애플 비즈니스 챗 론칭, 대화형 커머스 주목
애플의 비즈니스 챗 기능은 지난 3월 iOS 11.3과 함께 최초로 공개됐다. 이 기능은 아이메시지(iMessage) 이용자들이 iOS를 바탕으로 하는 기기에 깔린 메시지 앱을 통해 사업체와 직접 접촉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한다. 사용 방법은 다양하다.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통해 원하는 회사나 서비스를 검색할 때 해당 사업체명과 함께 나타나는 메시지 아이콘을 누르면 채팅을 통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애플의 발표 이후 이미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챗에 합류해 이용자들에게 고객 서비스나 주문 또는 선물을 대신 검색하는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7월 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 ‘아라마크(Aramark)’, 위성방송 기업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와 호텔 ‘포 시즌즈(Four Seasons)’, 온라인 기프트 바스켓 서비스 ‘해리앤데이빗(Harry & David)’ 등이 이 플랫폼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힐튼’, ‘메리어트’등 호텔 체인과 ‘홈 디포(The Home Depot)’, ‘로우스(LOWE’S)’, ‘웰스파고(WELLS FARGO)’ 등으로 늘어난 상태다. ‘로우스’의 경우 현재 집을 수리중인 이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이나 추천 등을 문의할 수 있고 제품 배송 일정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체크 마크를 통해 자신이 진짜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는지 아니면 기업인 체 하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시작한 대화를 계속할 필요는 없다. iOS 기기 상에서 채팅을 종료하지 않는 이상 원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플 비즈니스 챗에 합류한 사업체 가운데 일부는 채팅을 통한 대화 중 애플 페이(Apple Pay)를 사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로 구매,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나만을 위해 개인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아보는 동시에 제품 구매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AR 플랫폼’ 페이스북에서 화장품 테스트
뷰티 산업이 급격히 웹으로 기반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의 신기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로레알(L’Oreal)’은 지난 3월 인수한 캐나다 출신의 증강현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모디페이스(ModiFace)와 함께 페이스북에서 증강현실 경험을 선보였다. 이로써 「NYX」 「어번 디케이(Urban Decay)」 「랑콤」 「이브생로랑」에 이르는 산하 브랜드들의 화장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제품이 소비자 각각의 피부에서 어떻게 보일지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화장품 병이나 팔레트에서는 예뻐 보이기만 하던 색상을 직접 발라보고 당황스러웠던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일이다. ‘로레알’은 지난 8월 이 증강현실 플랫폼을 통해 먼저 립스틱과 아이 섀도 등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게 했으며 향후에는 이를 파운데이션 색상과 눈썹 형태 와 색깔까지 바꿔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행보는 보다 많은 매출을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벌어들이고자 하는 ‘로레알’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사 ‘에스티 로더’와 LVMH의 ‘세포라’같은 화장품 기업들 또한 셀피와 뷰티 블로거들에 힘입어 급격히 웹으로 그 기반을 옮기고 있는 뷰티 산업의 현실 가운데 신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 회사는 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테스트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면 이 과정이 매출로 전환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나 조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는 실제 구매의 경우 브랜드 자체 사이트로 리디렉션되거나 제 3자 온라인 리테일러를 통해야 하지만 방문자수 확대 측면에서 ‘로레알’의 웹 세일을 이끄는 주된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따라서 새롭게 선보이는 AR 플랫폼에 대화형 커머스 기능이 추가될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로레알’의 가상 테스트 기술은 향후 인스타그램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사용이 막힌 중국에서는 다른 협력사들과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의중이다.
소셜과 콘텐츠를 통한 구매 진화 활발
미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컬트적 추종을 받으며 불과 몇 년 사이 메이저 뷰티 브랜드로 우뚝 선 ‘글로시에(Glossier)’도 다시 한번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베이비 핑크 색상 패키징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소셜 네트워크의 요소를 갖춘 공간에서 자사 스킨케어와 향수, 메이크업 제품 등을 판매하는 소셜 판매 웹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이 사이트는 핀터레스트의 구매 가능한 핀이나 다른 사람들의 옷장에 담긴 옷들로 구성된 온라인 부티크 포시마크(Poshmark)처럼, 소셜에서의 상호작용을 전자상거래와 결합한 ‘소셜 커머스’를 추구한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매출을 위해 광고를 판매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구매자들이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뷰티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소셜 미디어와 쇼핑 매시업(mashup)을 추구한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는 지난해 말 ‘뷰티업계의 비욘세’로 추앙받는 팻 맥그레스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팻 맥그레스 랩」, 인스타그램 - 유튜브 스타에서 팝가수로 변신한 싱어송라이터 매기 린데만과 손잡고 이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을 린덴만의 프로필 페이지에서 시범 판매하며 획기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협업은 음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화장품을 판다는 측면에서 ‘스포티파이’에게는 의미 있는 시도다. 이미 여러 패션, 뷰티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콘텐츠 또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층이 열광하는 뮤지션, 아티스트 등과 손잡으며 이들의 팬층에 파고들기 위한 노력 해왔다. 때문에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들간 크리에이티브한 협업이 늘어날 것인지 여부와 이를 통해 발생되는 화젯거리와 매출에 관심이 쏠린 있다.
 |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화형 커머스(conversational commerce)’로 불리는 챗봇(chatbots)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메시지 기반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몇 년 전 대화형 커머스에 주목한 페이스북(Facebook)이 자사가 운영하는 메신저 앱에서 채팅 기반 상거래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어쩐 일인지 제대로 출발도 하지 못한 채 관련 이슈에 대한 열기는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애플(Apple)사가 애플 비즈니스 챗(Apple Business Chat)을 발표하며 대화형 커머스에 세간의 이목이 다시금 모아진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애플 비즈니스 챗 론칭, 대화형 커머스 주목
애플의 비즈니스 챗 기능은 지난 3월 iOS 11.3과 함께 최초로 공개됐다. 이 기능은 아이메시지(iMessage) 이용자들이 iOS를 바탕으로 하는 기기에 깔린 메시지 앱을 통해 사업체와 직접 접촉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한다. 사용 방법은 다양하다.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통해 원하는 회사나 서비스를 검색할 때 해당 사업체명과 함께 나타나는 메시지 아이콘을 누르면 채팅을 통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애플의 발표 이후 이미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챗에 합류해 이용자들에게 고객 서비스나 주문 또는 선물을 대신 검색하는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7월 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 ‘아라마크(Aramark)’, 위성방송 기업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와 호텔 ‘포 시즌즈(Four Seasons)’, 온라인 기프트 바스켓 서비스 ‘해리앤데이빗(Harry & David)’ 등이 이 플랫폼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힐튼’, ‘메리어트’등 호텔 체인과 ‘홈 디포(The Home Depot)’, ‘로우스(LOWE’S)’, ‘웰스파고(WELLS FARGO)’ 등으로 늘어난 상태다. ‘로우스’의 경우 현재 집을 수리중인 이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이나 추천 등을 문의할 수 있고 제품 배송 일정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체크 마크를 통해 자신이 진짜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는지 아니면 기업인 체 하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시작한 대화를 계속할 필요는 없다. iOS 기기 상에서 채팅을 종료하지 않는 이상 원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플 비즈니스 챗에 합류한 사업체 가운데 일부는 채팅을 통한 대화 중 애플 페이(Apple Pay)를 사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로 구매,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나만을 위해 개인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아보는 동시에 제품 구매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AR 플랫폼’ 페이스북에서 화장품 테스트
 |
뷰티 산업이 급격히 웹으로 기반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의 신기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로레알(L’Oreal)’은 지난 3월 인수한 캐나다 출신의 증강현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모디페이스(ModiFace)와 함께 페이스북에서 증강현실 경험을 선보였다. 이로써 「NYX」 「어번 디케이(Urban Decay)」 「랑콤」 「이브생로랑」에 이르는 산하 브랜드들의 화장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제품이 소비자 각각의 피부에서 어떻게 보일지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화장품 병이나 팔레트에서는 예뻐 보이기만 하던 색상을 직접 발라보고 당황스러웠던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일이다. ‘로레알’은 지난 8월 이 증강현실 플랫폼을 통해 먼저 립스틱과 아이 섀도 등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게 했으며 향후에는 이를 파운데이션 색상과 눈썹 형태 와 색깔까지 바꿔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행보는 보다 많은 매출을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벌어들이고자 하는 ‘로레알’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사 ‘에스티 로더’와 LVMH의 ‘세포라’같은 화장품 기업들 또한 셀피와 뷰티 블로거들에 힘입어 급격히 웹으로 그 기반을 옮기고 있는 뷰티 산업의 현실 가운데 신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 회사는 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테스트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면 이 과정이 매출로 전환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나 조언을 제공할 수도 있다.
 |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는 실제 구매의 경우 브랜드 자체 사이트로 리디렉션되거나 제 3자 온라인 리테일러를 통해야 하지만 방문자수 확대 측면에서 ‘로레알’의 웹 세일을 이끄는 주된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따라서 새롭게 선보이는 AR 플랫폼에 대화형 커머스 기능이 추가될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로레알’의 가상 테스트 기술은 향후 인스타그램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사용이 막힌 중국에서는 다른 협력사들과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의중이다.
소셜과 콘텐츠를 통한 구매 진화 활발
미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컬트적 추종을 받으며 불과 몇 년 사이 메이저 뷰티 브랜드로 우뚝 선 ‘글로시에(Glossier)’도 다시 한번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베이비 핑크 색상 패키징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소셜 네트워크의 요소를 갖춘 공간에서 자사 스킨케어와 향수, 메이크업 제품 등을 판매하는 소셜 판매 웹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이 사이트는 핀터레스트의 구매 가능한 핀이나 다른 사람들의 옷장에 담긴 옷들로 구성된 온라인 부티크 포시마크(Poshmark)처럼, 소셜에서의 상호작용을 전자상거래와 결합한 ‘소셜 커머스’를 추구한다.
 |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매출을 위해 광고를 판매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구매자들이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뷰티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소셜 미디어와 쇼핑 매시업(mashup)을 추구한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는 지난해 말 ‘뷰티업계의 비욘세’로 추앙받는 팻 맥그레스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팻 맥그레스 랩」, 인스타그램 - 유튜브 스타에서 팝가수로 변신한 싱어송라이터 매기 린데만과 손잡고 이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을 린덴만의 프로필 페이지에서 시범 판매하며 획기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협업은 음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화장품을 판다는 측면에서 ‘스포티파이’에게는 의미 있는 시도다. 이미 여러 패션, 뷰티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콘텐츠 또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층이 열광하는 뮤지션, 아티스트 등과 손잡으며 이들의 팬층에 파고들기 위한 노력 해왔다. 때문에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들간 크리에이티브한 협업이 늘어날 것인지 여부와 이를 통해 발생되는 화젯거리와 매출에 관심이 쏠린 있다.
 |
■ 패션비즈 2018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