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모피」, 다시 파워풀!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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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2.26조회수 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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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믹스 주효··· 올해 1400억 달성




    도(대표 임영준)의 「진도모피」가 전년 대비 15%가 넘는 매출 신장을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들의 인기 요인은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과감한 소재 믹스 등으로 꼽힌다. 올해는 블루, 핑크 등 화려한 컬러부터 우아한 감성을 강조한 롱 코트 디자인까지 30~60대의 다양한 여성 고객을 공략한다.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은 세이블, 폭스, 밍크가 다양하게 섞인 콤비류다. 독특한 ‘웨딩블루’ 컬러에 웨어러블한 감성을 살린 캐주얼 아이템 또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론칭 이후 44년 동안 쌓여 온 디자인 패턴을 매년 조금씩 변주하고 보완해 클래식 아이템, 트렌드 아이템으로 구분해 판매하는 것이 주 전략이다.

    특히 「진도모피」는 최상의 품질만을 선택하기 위해 코펜하겐, 블랙그라마, 사가, 헬싱키 등 세계 4대 옥션 시장에서 골고루 원자재를 구매한다. 시장마다 원자재의 퀄리티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마켓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매년 원자재 구매를 담당하는 한성훈 상품기획부 총괄은 “모피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옥션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인기 아이템의 요인을 미리 분석해 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품기획부와 디자인실, 브랜드 ‘허브’ 역할 담당
    상품기획부가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11월, 분주하게 움직이는 부서는 또 있다. 바로 브랜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디자인팀이다. 이들은 잘 팔리는 상품의 인기 요인과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수시로 체크하며 고객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으며 트렌드에 따른 스폿 상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 매년 「진도모피」는 200개 스타일을, 「엘페」는 170개가 넘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박샛별 디자이너는 “모피 디자인이라는 게 참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작업은 늘 짜릿하다. 44년 동안 쌓여 온 고객 데이터와 패턴은 「진도모피」만의 유산이다. 앞으로 다양한 변주 작업, 좀 더 고급스러운 라인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진도모피」는 전국 75개 유통망으로 올해 1400억원, 내년에는 15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홈쇼핑, 현지 백화점 등을 통해 꾸준한 마켓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모피 경매사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퍼는 지난 10월 진도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퍼 패션쇼를 진행했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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