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랙」 글로벌로 제2라운드!

    s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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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7.08조회수 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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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의 틀에서 벗어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모두가 효율·절감·보류를 내비치며 힘들다고 움츠러든 이때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대표 박상욱)가 전개하는 「플랙」이 꺼내든 패는 ‘과감한 투자’와 ‘거침없는 도전’이다. 이들은 국내 대기업들도 손들고 나간 청바지시장에 2009년 바람처럼 등장해 진에서 캐주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화려하게 변신! 국내 시장에서의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글로벌이다.

    5년 만에 50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이들이기에 글로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첫 번째 도전국인 이웃나라 중국에 이어 글로벌 패션인들이 모인다는 미국 뉴욕에도 깃발을 꽂는다. 중국에서는 리쿠퍼차이나를 운영하면서 청바지 유통을 경험한 현지 법인과 손잡고 2년 안에 50개 매장, 5년 안에 1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한다. 트레이드 쇼와 홀세일로 마켓 테스트를 거친 미국 시장에서의 첫발은 좀 더 과감하다. 뉴욕에 플래시드웨이브USA(지사장 리처드 천)를 설립하고 오는 8월 패션의 거리 뉴욕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박상욱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사장은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도전하는 것이 「플랙」의 정신이자 나와 최정욱 대표의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화되고 무한 경쟁 체제로 점점 살아남기 어려운 시점에서 글로벌이 새로운 개척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맞서 싸울 태세를 갖춘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로 망망대해에 뛰어든 이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中 2년 내 50개 매장, 5년 안에 1000억

    「플랙」이 생소할 중국 시장에 감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후 현지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차차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30일 중국 인타임 백화점 원저우점에 1호점을 열었다. 이번 인타임몰 원저우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개 매장을 열 예정이며, 2·3호점은 상하이와 항저우에 9월 오픈을 확정했다. 상품은 2년간 100% 국내 기획 제품으로 구성하며 이후 3년은 일부 스타일을 현지에서 기획할 예정이다.

    5년 내 리테일 기준 1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중국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중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마켓 테스트 수준으로 가져간 1차 수량은 3000장 정도로 3억5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국내 시장과 동일하게 백화점이나 몰에 모노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와 같은 상품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성립한 후 차차 라이선스로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중국 현지에서 진캐주얼 「리쿠퍼」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중국에서 9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체 기획 생산에 대한 인프라와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리처드 천 손잡고 뉴욕 깃발 꽂기 시작!

    중국에 이은 두 번째 진출국은 미국이다. 미국 내에서 아이디얼 쇼룸을 운영하는 리처드 천과 손잡고 플래시드웨이브USA를 세워 뉴욕 진출을 앞두고 있다. 플래시드웨이브USA 대표를 맡은 리처드 천은 미국 삭스피프스애비뉴에 「플랙」을 입점시킨 주인공으로 앞으로 미국 내 홀세일과 리테일 비즈니스를 책임진다.

    첫발로 오는 8월 뉴욕 웨스턴 빌리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지에 어울리게 풀어나간다. 상품도 해외 쇼에서 보여 준 것과 같이 데님보다 캐주얼에 집중한다. 경쟁이 치열한 데님보다는 감도 높은 의류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플랙」은 내셔널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삭스피프스애비뉴와 노드스트롬에 입점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오딘’ ‘어반 아웃피터스’ ‘오크’ 등 대표적 편집숍과 싱가포르 백화점인 로빈슨 등에서도 홀세일을 진행 중이다. 올해 첫 단독 매장에 이어 뉴욕 내 3호점까지 준비하며, 독일 현지 법인과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마치고 독일 단독 매장부터 시작해 유럽으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틀 깬 가로수길 FSS 등 국내 유통도 정비

    “1·2층에 매장을, 지하에는 핫한 레스토랑을 함께 가져가 2030 트렌디한 여성들이 쇼핑과 모임을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겠다. 찾아오는 매장,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매장과는 전혀 다른 인테리어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길점을 계획하는 박상욱 사장의 말이다. 유커와 여성 고객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상권이라고 판단, 올해 초부터 위치 선정에 나선 가로수길점은 조만간 계약을 마치고 올 하반기 오픈에 맞춰 인테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랙」은 국내 유통도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새롭게 전개할 계획이다. 새로 오픈할 플래그십 매장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박인동 전무는 “「플랙」은 토털 브랜드로, 모든 상품을 보여 주려면 일정 규모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한을 두지 않고 규모가 큰 매장에서는 토털로 가고, 작은 매장은 데님만을 구성해 「플랙진」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녀를 나눠서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감도와 가격 레인지를 비교했을 때 훨씬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남성 컨템포러리 조닝으로 접근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매장의 개수는 현재 62개에서 크게 늘리지 않을 생각이다. 최대 70개 정도를 생각한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며 개수와 상관없이 변화를 시도할 구상이다.




    콜래보레이션으로 여성 소비자 마음 잡아

    박 사장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소비자가 매장 입구에 들어가면서 받는 느낌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매장 관리가 매출의 시발점이라 생각하는 것. 이를 위해 매장 관리를 철저히 한다. SPA 브랜드에서는 이미 당연시돼 있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도입했다. SPA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은 정성임 과장을 필두로 5월 팀 세팅을 마쳤다.

    「플랙」 상품의 가장 큰 재미는 콜래보레이션이다. 「젠틀몬스터」와 「아레나」, 장줄리앙, 김만중 등 지금까지 쟁쟁한 브랜드 및 인물들과의 협업으로 신선함과 다양성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2월 말 선보인 계한희 디자이너의 「카이(KYE)」와의 상품은 매출까지 확실하게 이어졌다. 10%에 미치던 여성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결과를 보여 줬다.

    여성을 위한 두 번째 새로운 작업으로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콜래보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7월 오픈할 이 상품은 영하고 키치한 「푸시버튼」의 성격이 더해져 「플랙」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새로운 고객 창출까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힘입어 여성 상품 강화를 F/W시즌 키로 잡았다. 이에 따라 여성 디자인팀 세팅을 추가로 8월까지 마치고, 해외에서 활동 중인 새로운 CD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

    데님 아이덴티티 강화, 데님 아카데미까지

    최정욱 대표는 “「플랙」은 데님을 패션으로 푸는 브랜드다. 하지만 그럴수록 기초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부터 사무실을 확장하고 디자인팀을 강화하면서 패턴실과 샘플실을 회사 안으로 들여놓았다. 전문화돼 있는 데님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위 러브 데님(We Love Denim)’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시될 이 프로젝트는 데님을 어떻게 입는지부터 어떤 데님이 있는지까지 나와 있는 데님의 교과서와 같은 책자를 제작한다. 올해는 모델 김진경과 정호연이 함께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스타와 진행할 요량이다.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데님 아카데미를 계획 중이다. 데님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데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를 세우겠다는 것. “이렇다 할 국내 데님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데님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사람을 키우자’였다”라고 박 사장과 최 대표는 말했다. 그들과 뜻이 맞는 조력자를 찾아 올 하반기까지 준비를 마치고 1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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