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저미엔ㅣ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대표<br> 글로벌 ESG 리더, 플라잉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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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마틴 저미엔ㅣ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대표
글로벌 ESG 리더, 플라잉타이거!

Monday, Aug. 1, 2022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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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의 덴마크 본사 CEO인 마틴 저미엔(Martin Jermiin)이 방한했다. 저미엔 대표는 플라잉타이거를 운영하는 덴마크 유통업체 제브라가 윤리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ESG 경영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회가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이념과 관련 제품을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Q. 플라잉타이거가 추구하는 ESG 경영은.  

우리의 목표는 유통업계 안에서 녹색 전환의 선두주자가 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자 우리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0% 절감, 2025년까지 제품이나 포장에 사용하는 플라스틱과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플라잉타이거 창업 시절부터 30여년간 환경에 관심을 갖고  ESG 경영에 주력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회용품 소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우리의 ESG 경영은 좀 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경영 방침은 MZ세대에게 플라잉타이거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Q. ESG 경영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나.

부문별로 디자인 · 조달 · 배분 · 판매 등 4가지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디자인은 지속가능성을 중점에 두고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 디자인과 포장, 라벨링 등에 접목하고 있다. 조달은 생산과정에서 윤리적 소싱, 역량 강화, 사회적 책임, 환경 관리에 전념한다.  배분은 물류 공급업체가 온실가스 매출을 줄이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1차 포장에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판매는 안전 및 규정을 준수하고, 자체 운영하는 사무실 · 창고 · 매장에서는 CO₂ 중립 운영 및 자재 순환성에 중점을 둔다.  

Q. ESG 관련 기업의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 안에 재생 에너지 50%에 도달하는 것이 초기 목표였으나 매우 긍정적인 발전 덕분에 이미 67%에 도달했다. 또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탄소 배출량이 5% 감소하는 긍정적인 수치를 보게 됐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천연 화석 물질과 연료에 대한 의존을 끝내는 것이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제품에 더 많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사용 감소, 지속가능한 제품 조달, 포장 최소화,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기부를 통한 식품 및 기타 제품 폐기물 최소화에 주력한다.  

Q. 친환경 제품 개발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2021년 FSC(국제삼림관리협의회 인증) 95% 인증, 재활용 소재 80% 사용, 재생가능한 소재 95%로 제작했다. 가능한 한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유리, 알루미늄, 강철, 철 제품)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라인몰에 친환경 필터를 추가했다. 실제 매장에서도 이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회용 제품의 수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는 한 가지 예로 물티슈는 플라스틱 천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플라잉타이거에서는 대나무 소재의 천(FSC)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데 성공해 올해 늦여름부터 이 제품을 공급한다.  

Q. 과잉 포장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나간다는데….  

포장재는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발생의 가장 주된 요인이다. 제품을 보호하고 정보를 알리는 차원에서 포장을 없앨 수는 없지만 앞으로 가능한 한 적은 자재를 사용할 것이다. 포장이 적다는 것은 고객에게 우리가 포장재와 관련된 환경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역 폐기물 처리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포장의 재활용률을 92%에서 95%로 향상했다. 올해는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임감 있는 포장의 좋은 예로 플라스틱으로 된 내부 트레이가 있는데, 이것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돼 플라스틱 조각을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연간 4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고, 이는 연간 기준으로 하면 12톤 이상의 CO₂ 배출량을 감소시킨 것과 맞먹는다.  




Q. 책임감 있는 물류에 대해서는….  

사회적 준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대신해 생산하도록 선정된 공장이 우리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공정하고 안전한 작업 조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물류의 경우 자체 운영 물류센터에서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첫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했다. 게다가 우리가 사용하는 리프트 트럭은 전기식이다. 이커머스 사업에서는 친환경 포장을 제공했으며, FSC 인증 및 플라스틱 없는 장에 주력해 왔다. 또 택배상자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인형 극장과 같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했다.  

Q. 오프라인 매장도 친환경에 적용되는데….    

플라잉타이거 매장은 순환가능한 책임 있는 자재를 사용해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집기는 최소 복합 재료인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라이프사이클이 끝나면 완전히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정장치는 또 다른 라이프사이클로 재활용할 수 있어 우리와 지구 모두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기준 이 같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매장은 67%에 도달했다.  

Q. 기부 활용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판매되지 않은 식품 재고를 덴마크 · 영국 · 스페인 등에 기부해 식품 낭비를 최소화하고 취약한 사회 집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우리는 또한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식품을 덴마크 슈퍼마켓인 WeFood에 기부한다. 지난해 우리는 In Kind Direct(영국), Red Cross(덴마크), Dons Solidaires(프랑스)와 같은 여러 NGO에 제품을 기부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의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예를 들어 영국 전역의 다양한 자선단체는 대부분 아동·청소년 보육과 가족 복지에 초점을 맞춘 In Kind Direct와 우리의 협력으로 혜택을 받았다. 이것은 코로나19가 가정에 추가적인 부담을 줬던 시기에 특히 환영받았다.

Q. 한국 파트너인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코리아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한국은 우리의 좋은 파트너이고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는 의식 수준이 높고 가치 지향적인 소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인 만큼 SNS채널인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ESG 관련 마케팅을 해본 결과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틱톡에서 FSC 상품 사용하기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한 영상당 5만뷰를 기록했으며, 매장에서도 FSC 상품 찾기와 에코백 사용 권장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ESG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Q. 글로벌 브랜드로서 각 국가들과 어떻게 시너지를 거두는가.  

플라잉타이거는 전 세계 9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에 20개 매장이 있다. 우리가 진출해 있는 모든 국가에 ESG 경영을 확산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중요하다. 우리 역시 이들에게 약 9개월 전 미리 필요한 품목에 대한 오더를 받는다. 웹을 통해 진행하며 원하는 수량과 테마, 컬러 등 세세한 것을 논의한다. 이렇게 해서 최종 생산 물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과잉 생산을 줄이고 재고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폐기물 자체가 적게 발생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Q. 플라잉타이거의 앞으로 계획은.  

우리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ESG 글로벌 리더로서 포부를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방침이다. 리사이클을 통해 자원 재활용과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등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량생산과 과잉재고에 대한 관리도 시스템적으로 확고하게 처리해야 될 것으로 본다.

그러면서도 고객에게는 시즌마다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삶의 재미를 더해주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다. 하지만 시대를 거듭할수록 고객은 제품을 구매할 때 윤리·환경·사회적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 알기를 원하고, 이는 회사의 성공과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플라잉타이거는 우리가 정한 약속을 지키는 회사와 브랜드가 될 것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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