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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ㅣ성균관대 교수

Wednesday, Sept. 16, 2020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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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킬러 콘텐츠의 진정성!





미디어 커머스가 대세인 요즘이다. 세계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 조차 ‘브랜드커넥트’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브랜드커넥트는 구독자 2만5000명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는 누구든지 브랜드와 연계해 판매까지 할 수 있게 해 주는 개인 미디어 커머스 서비스다.

디지털 문명의 천국인 중국의 왕훙시장은 2020년 매출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두가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전환을 알리는 데이터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쇼크는 이러한 문명 교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다. 세계 미디어 소비의 표준 플랫폼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옮겨가 버렸다. 미디어 시장의 혁명은 광고시장을 바꿨고 이제는 유통채널도 바꾸는 중이다.

소비자가 바뀌면 기업이 변해야 한다. 미디어 시장과 밀접한 패션과 뷰티 산업은 혁명의 제1선이다. 생존을 위한 혁명적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다. 이들의 생활공간은 이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한 지 오래다. 이들은 뇌에서 소비욕구가 발생하면 스마트폰을 열고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 원하는 제품을 찾고 배달시켜 소비한다. 또 미디어를 접하다 소비욕구를 느끼면 즉시 구매한다.

이것이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커머스의 확산 원인이다. 인류의 진화에는 역변이 없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유통의 표준 채널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그런데 이 유통채널은 기존 시스템과 룰이 다르다. 새로운 성공방정식은 BTS로부터 배울 수 있다. BTS를 키운 것은 자본과 방송이 아니라 SNS와 자발적 팬덤 ‘아미(ARMY)’다.

인플루언서 성공의 비결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대표적 뷰티 왕훙 웨이야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는 고객들에게 소개할 물건을 고를 때마다 제 인생을 겁니다’. 반드시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이를 최대한 싼 가격에 구매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진정성이 500만명의 팬덤을 만들고 초당 2만개의 판매기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성공의 본질이 소비자가 열광할 킬러 콘텐츠와 진정성에 있다는 것이다.  

팬덤은 고객의 경험이 만들어 낸다. 좋은 경험을 가진 고객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광고하며 브랜드 파워를 확산시킨다. 그리고 이 자발적 팬덤에는 국경도 문화적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의 크기도 엄청나다. BTS가, 블랙핑크가, 베이비샤크가, 보람튜브가, 네이버웹툰이 이미 콘텐츠 산업에서 놀라운 성공의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다. 혁명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대한민국 패션기업들에 이 혁명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앞서간 콘텐츠 산업이 손짓하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도래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모든 데이터가 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고의 패션기업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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