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한국CPI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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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8.07조회수 1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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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콘텐츠, 컬러 파워 높여라”



    패션은 시대에 따른 양식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상에 따른 유행 컬러를 반영하기에 문화적 · 사회적 · 심리적 요인에 따라 컬러 트렌드를 분석한다. 1980년대에는 TV를 매체로 하는 대중문화의 전성기가 태동하면서 선명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컬러가 유행했고 개인의 개성이 강조됐던 1990년대에는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무채색이 인기를 끌었다.

    기술혁명을 맞은 2000년대에는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서 도회적이면서도 심플한 컬러감이 중요시됐다. 다채롭고 화려한 방향보다는 단순하고 통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컬러 선택이 이루어졌다. 감성정보화 시대에는 독특한 패턴 그리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고, 유행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트렌디하면서도 개성에 맞는 패션 스타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결정적 요인은 바로 컬러다.

    어떤 컬러를 사용하고 디스플레이를 하고 포장을 하는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아름답게 연출하는 것은 물론 실용적이고 멋있게, 개성 있게 자기를 표현하는(Visual Identity) 쪽으로 디자인과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소재와 질감에 따라서 표현되는 컬러가 주는 느낌이 다르기에 컬러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층 역시 첫 번째로 디자인과 컬러를 본다. 컬러 하나로 곡선과 부드러움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감성 터치 또한 컬러의 힘이다. 컬러 파워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패션 분야에서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양한 곳에서 패션을 선보였으며 전혀 다른 분야와의 전시는 물론 디자이너의 메시지 전달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현대사회는 개개인의 문화생활과 삶을 추구하고 트렌드로 이미지를 연출하며 각자 취향에 따라서 빠르게 생활 패턴이 바뀐다. 이러한 스마트시대에 보여지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이미지 관리가 곧 브랜드로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으로 표현되고 있다. 최상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자신을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가 패션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순간적으로 그 사람이 가진 여러 외모 단서를 통해 의식적 ·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접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패션 연출과 스타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패션 피플로서 자신의 성향을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경향이 많다. 패션 트렌드는 매년, 시즌마다 새로운 컬러들과 스타일로 단순한 시각적 효과의 의미를 뛰어넘어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디자이너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 코디로 구매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패턴과 컬러로 트렌드 컬러, 힐링 컬러를 제안한다. 컬러 하나로 힐링이 되는 시대에 여유로움과 세련됨이 함께하는 패션 컬러가 주는 파워는 대단하다. 컬러 파워는 도시를 활기 있게 만드는 패션 거리, 매장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유행을 만들어 낸다. 도시의 패션 콘텐츠로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는 컬러 파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profile
    · 컬러리스트 1호 김민경
    ·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 한국CPI협회 회장(Color & Personal Identity)
    · 2017 AIC JEJU Congress 조직위원회 위원
    · 2017 한국색채대상 위원장
    · (프)미쉘뒤마 서울 대표
    · (프)마르즈 베르레르 퍼스널컬러 한국 대표
    · (사)한국색채학회 컬러리스트 교재 집필위원
    · (사)한국색채학회 색채도서출판 집필위원
    · 2016 컬러워크 국제색채작품 초대전 우수작품상 수상
    · 2015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아트프로페셔널 수상

    **패션비즈 2017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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