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근ㅣHK&컴퍼니 대표<br> ESG는 ‘실천’이다. 한국 ESG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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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근ㅣHK&컴퍼니 대표
ESG는 ‘실천’이다. 한국 ESG 미래는?

Monday, Aug. 1, 2022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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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산업에 걸쳐 ‘ESG 경영’이 기업 생존과 미래 지속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ESG 경영은 패션산업과 유통산업의 전 공정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평가지표가 됐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란 것은 이제 다 안다.

유감인 것은 그동안 기업의 재무성과표에서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투자와 비용이 배제돼 왔거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기업과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기치 아래 세계적으로 공통 어젠다가 돼 버린 탄소문제 해결이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과거에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환경캠페인은 늘 존재해 왔었지만, 소비자 역시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문제들이 이상기온으로 인한 잦은 홍수와 폭염, 그로 인한 세계적인 식품가격의 인플레이션, 유럽에서 시행되는 RE100 실사, 내연기관차와 디젤 차량의 생산 감축, 사회기여에 동참하는 가치소비 인구 확산, 비건 제품의 올가닉 프리미엄 상품 수요 증대 등의 뚜렷한 메가 트렌드로 인해 ‘이제 ESG에 대한 미온적인 참여는 기업과 소비자 자신에게도 부메랑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됐다.  

사실 ESG는 몇 년 사이에 거론된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세계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나 기업의 CSR 차원에서도 표방하고, 실행 방법은 다소 달랐지만 유사한 개념의 캠페인들은 계속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패션 업계가 ESG 분야를 실천하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고, 그 활용 사례도 다양하다. 폐기될 재고 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재사용하는 것을 비롯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유기농 오가닉 소재 사용, 동물학대 없는 원재료 ‘에코 비건(ECO-VEGAN)’ 적용,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원단과 리사이클 원사 사용,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 시스템 도입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대부분 산업의 ESG 경영이 ‘E(환경)’에만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는 지적은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ESG 경영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사회와 기업의 조직원인 직원들의 성장과 육성, 글로벌 인력과의 교류 기회 확대, 조직 내 젠더 비율의 균형, 젊은 Z세대의 채용기회 부여 등의 다양성 문화를 갖추기 위한 실천도 더욱 많이 해야 한다.

아울러 패션산업 역시 다양한 수직 · 수평 생태계를 통해 산업이 제대로 돌아가고 성장을 해 오고 있듯이 협력업체와의 상생 구조와 공동성장을 위한 진정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것도 ESG 중 사회(SOCIETY)가 지니는 중요한 역할이자 가치다. 끝으로 지난 2년반 동안 우리나라에서 대략 70만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기업도 생존하고 회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오랫동안 함께해 왔던 판매점 파트너를 위한 배려와 진정성 있는 소통도 ESG의 빛나는 대목이 될 것이다.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공존해 왔다. 이제는 ESG 실제 활동 중에 나타나는 실적이나 효과를 이해관계자와 구체적인 수치로 소통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명확한 기준으로 보고서를 만들지 않으면 소셜워싱(SOCIAL WASHING)으로 취급받게 돼 자칫하면 더 큰 평판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형근 HK&컴퍼니 대표 Profile
- 전 아디다스코리아 부사장
- 전 더에스엠씨그룹 운영총괄 대표, 부사장
- 전경련 국제경영원 교수
- 농협중앙회 디지털 혁신 자문위원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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