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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김종윤 l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

Monday, Apr. 1,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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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 행복’ 글로벌 플랫폼을



  

■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
·
1978년생
· 2003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 2011년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 석사
· 2003년 3M 마케터
· 2007년 구글 온라인세일즈 & 오퍼레이션 어카운트 매니저
· 2011년 맥킨지앤드컴퍼니 인게이지먼트 매니저
· 2019년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



야놀자의 성공은 단순한 숙박시설들을 서치해 정보를 모은 것을 뛰어넘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직접 촬영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조사와 체험을 통해 이뤄졌다.  고객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과, 현장에서의 땀들이 ‘야놀자 왕국’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국내 숙박 4000개에서 2만개로, 레저 600곳을 2000개로! 시장 확장과 동시에 여러 수치적인 면에서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곳은 바로 여가 플랫폼 1위 기업 ‘야놀자’다. 지난해 2017년 대비 200% 이상 신장한 이곳은 거래액 기준 1조를 넘본다.

현재 야놀자는 호텔 프랜차이즈만 200개를 넘어서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숙박 비즈니스 외에 공유오피스, 셰어하우스, 레저시설 등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어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바꿀 야놀자의 행보를 마켓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야놀자의 성공은 단순한 숙박시설들을 서치해 정보를 모은 것을 뛰어넘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직접 촬영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조사와 체험을 통해 이뤄졌다. 직접 가 보고 고객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다른 곳과는 현저하게 차이를 보이는 가성비까지 갖추며 ‘야놀자 왕국’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야놀자는 올해 투 트랙으로 달린다. ‘숙박업 디지털화’와 ‘글로벌 비즈니스’가 핵심이다. 국내 패션산업은 현재 어패럴을 넘어 컬처 • 뷰티 • 푸드 • 라이프스타일 등의 콘텐츠로 확산되며 진화하고 있다. 혁신적인 시장 맵을 제시하고 있는 야놀자에서 패션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봤다.  

야놀자의 행보가 놀랍다.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


작년에 400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800명으로 2배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만큼 사업영역도 다양해졌죠. 또 앞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인재 구축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저희 야놀자가 마켓에서 이슈가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액션’입니다. 지금 세상이 겪고 있는(?) 디지털 변화들을 적용하고 실천했다는 점입니다.

그간 정체돼 있는 숙박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기존 숙박 이미지의 틀을 깼습니다. 그간 아날로그식의 숙박 이미지를 디지털화한 셈이죠. 저희는 이를 위해 조금씩 준비를 해왔으며 수십 개의 호텔에 IoT 기술을 적용하는 등 온 • 오프라인 통합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진설명 : 정체됐던 숙박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야놀자의 작품들.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주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세계의 숙박업 규모는 850조원에 달합니다. 국내 마켓은 20조 마켓 사이즈이고요. 이 시장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콘텐츠를 심어 나갈 계획입니다.

불과 2~3년 만에 많은 고객들이  야놀자로 흡수하게 된 비결은.

워라밸에서 저희는 이 중에 ‘라이프’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누구나 놀고 싶고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일반적인 답변들은 ‘돈이 없어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변을 합니다. 이를 위해 시간이 없는 분들께는 ‘잠깐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돈이 없는 분들께는 ‘초특가여행’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선택이 쉽지 않은 고객들에게 저희가 그 선택을 좁혀줬고, 실제 야놀자에서 제안한 이 두 가지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최상의 만족을 만들어 냈습니다.
2년 만에 새로운 숙박 정보 인벤토리를 토털 1만1000개를 확보했죠. 이것이 바로 저희가 다른 곳과 다른 이유입니다.

저희는 국내의 경우 상권별 지역별 숙박에 대해 눈으로 보고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저희 직원들이 실제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이처럼 저희가 직접 확인하는 일들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게 됐고, 이제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고 따지지 않고 저희 야놀자로 직행하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패션산업도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변화해야 합니다. 바꾸어야 합니다. 한 가지 콘텐츠, 한 가지 먹거리로는 지속할 수가 없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비자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구찌」의 변화는 혁신적이죠. 그렇다고 이 브랜드의 본질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구찌」야말로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해 낸 스마트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LVMH 역시 계속해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찾고 흡수하는 작업들을 반복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단 변화를 해야겠다 마음먹으면 새로움에 대한 갈망과 이에 대한 시도들이 좋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커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성과도 성공도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마인드도 바꾸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브랜드 혹은 기업 인수작업을 ‘레고’처럼해요.  서로 맞춰 보면서 윈윈을 기대하죠. 혹여 잘 안 되더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리셋합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M&A를 마치 장기이식하는 것처럼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메스를 대기 전에 위축되며 뒤로 물러서죠.  

저희는 다소 힘들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보다 열린 마인드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또 좀 더 많은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고객들이 야놀자라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최근 오픈한 ‘헤이 서귀포’에 거는 기대는.

헤이는 야놀자가 생각하는 4가지 콘셉트가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재충전(Refresh), 오락(Entertainment), 숙박(Stay), 여행(Travel)’입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여가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죠.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 1호점 ‘헤이, 춘천’을 오픈했고 이번 제주가 2호점입니다.





사진설명 : 야놀자는 세계적인 호텔 플랫폼들과의 제휴로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콘셉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30여 년 동안 운영됐던 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해 야놀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감각의 라이프스타일로 재탄생 된 ‘헤이, 서귀포’! 이 곳에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저희 ‘야놀자’의 색깔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은.

국내 숙박 마켓은 열악합니다. ‘지금까지 왜 이런 모습을 그냥 두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야놀자는 디지털라이징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예약과 객실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고, 온 • 오프 라인을 연계하는 등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객실 관리 자동화 시스템 1위 기업인 씨리얼과 가람 정보 시스템도 저희가 인수했습니다. 향후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에서 행복과 가치의 장소로 인지될 것입니다. 저희 목표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숙박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로 수출하는 것입니다. 향후 여기에 문화콘텐츠를 심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야놀자는 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 인수에 이어 중국 ‘씨트립’, 일본 ‘라쿠텐’, 유럽 ‘호스텔월드’, 동남아 ‘젠룸스’ 등 세계의 주요 숙박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전 세계 50만개 호텔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제 야놀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 패션비즈 2019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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