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국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교수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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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08조회수 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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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폼에 지속가능패션 도입 확산





    국내 유니폼 업계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보통의 유니폼 디자인 프로세스는 유니폼 벤더 또는 디자인회사에서 스케치와 레퍼런스 이미지로 디자인을 프레젠테이션하고 그 다음 제작된 샘플로 컨벤션을 진행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패션을 주로 다루지 않는 필드사람에게 패션 일러스트 또는 도식화로 디자인 미팅을 진행하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완성품에 대한 오해(?)가 생겨난다.

    이러한 오해로 샘플을 새로 만들거나 때로는 다시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하지만 3D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일련의 시간과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국내 J 호텔에서는 작년 5성급 호텔부터 6성급 호텔까지 런칭하였거나 준비중이다. 이 3가지 호텔의 유니폼 종류만 하더라도 100여가지 가까이 되며 기존 방식이었다면 1000벌의 가까운 샘플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FIT 구본국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사용 될 지속가능패션에 대해 연구 및 여러 회사와 협업 중 이며, 현재 딥러닝 AI 기술로 패션트렌트를 분석하는 회사인 OMNIOUS의 패션부분 자문이다.

    구본국 교수는 이번 J호텔 유니폼 프로젝트에 디자이너로 참여하여 컨벤션 이전까지의 단계에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3D 디자인만을 통하여 진행하였다.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나 도식화가 아닌 사실에 가까운 3D로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호텔측 관계자들도 실제 샘플까지 예측 가능했고 디자인에 대한 상호 현실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3D 디자인 프로그램이 아직 북미만큼 활발하지 않으며 북미 마켓과 연결된 벤더나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디자이너 분들 외에는 내수기반의 큰 회사나 브랜드에서 사용은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구본국 교수가 진행한 3D 유니폼 디자인은 위와 같은 내수 브랜드와의 협업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3D 디자인 프로그램이 가장 잘 사용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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