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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ㅣ에델만 고문
Friday, Nov. 1, 2019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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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높이면 브랜드 강해진다
CEO 여러분, 평판과 브랜드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지난 2008년 미국의 명문대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은 <브랜드와 평판을 혼동하지 말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브랜드란 회사와 고객 간의 약속에 중점을 두는 ‘고객중심적’ 개념입니다.
즉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렇다’라고 고객과 약속하는 것이 브랜드인 것이죠. 반면 평판은 우리 회사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에 신뢰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중심적’ 개념입니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는 주로 기업이 고객과의 약속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지에 따라 판단됩니다.
반면에 강한 평판은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경영진의 역량은 어떠한지, 직원에 대한 처우는 어떠한지, 기업은 정말 혁신적인지, 윤리적 이슈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끼쳐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평판은 브랜드보다 포괄적인 상위 개념입니다.
그래서 우수한 멀티브랜드 기업은 개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기업의 평판도 잘 관리합니다. 기업 평판이 브랜드 파워를 올린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단일 브랜드 회사에선 브랜드와 평판은 동전의 앞 뒷 면입니다. 단일 브랜드 회사의 브랜드 안에는 회사가 고객과 그리고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가지는 신뢰, 즉 평판이 모두 같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월트디즈니입니다. 월트디즈니사는 자사의 브랜드, 즉 고객과의 약속으로 ‘탁월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내세웁니다. 월트디즈니는 2018년 인터브랜드에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면 이 회사의 평판은 어떨까요? 디즈니사는 ‘가족과 어린이들에 대한 존중감’을 늘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둡니다. 그 존중감은 리조트의 청결, 안전과 직원들의 친절, 배려 등으로 실현되고 있고요. 2018년도 월트디즈니사는 포브스지에서 평판 높은 회사 5위, 포춘지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평판은 제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보다 ‘회사 전체의 매력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가지는 집단적 평가’입니다. 그래서 평판이 높은 회사는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도 당연히 강합니다.
CEO 여러분, 이제부터 내 평판, 내 회사의 평판을 챙기십시오. 그러면 브브랜드 파워도, 매출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CEO와 기업의 사회적 평판이 높은 회사의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
■ profile
• 연세대 법학과 / 동 대학원 법학석사
• 미국 보스턴대학교 MBA
•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 미국 뉴욕주 변호사 / 경영학박사
• 금융감독원, 포스코, 현대차그룹 임원 등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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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여러분, 평판과 브랜드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지난 2008년 미국의 명문대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은 <브랜드와 평판을 혼동하지 말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브랜드란 회사와 고객 간의 약속에 중점을 두는 ‘고객중심적’ 개념입니다.
즉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렇다’라고 고객과 약속하는 것이 브랜드인 것이죠. 반면 평판은 우리 회사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에 신뢰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중심적’ 개념입니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는 주로 기업이 고객과의 약속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지에 따라 판단됩니다.
반면에 강한 평판은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경영진의 역량은 어떠한지, 직원에 대한 처우는 어떠한지, 기업은 정말 혁신적인지, 윤리적 이슈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끼쳐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평판은 브랜드보다 포괄적인 상위 개념입니다.
그래서 우수한 멀티브랜드 기업은 개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기업의 평판도 잘 관리합니다. 기업 평판이 브랜드 파워를 올린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단일 브랜드 회사에선 브랜드와 평판은 동전의 앞 뒷 면입니다. 단일 브랜드 회사의 브랜드 안에는 회사가 고객과 그리고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가지는 신뢰, 즉 평판이 모두 같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월트디즈니입니다. 월트디즈니사는 자사의 브랜드, 즉 고객과의 약속으로 ‘탁월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내세웁니다. 월트디즈니는 2018년 인터브랜드에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면 이 회사의 평판은 어떨까요? 디즈니사는 ‘가족과 어린이들에 대한 존중감’을 늘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둡니다. 그 존중감은 리조트의 청결, 안전과 직원들의 친절, 배려 등으로 실현되고 있고요. 2018년도 월트디즈니사는 포브스지에서 평판 높은 회사 5위, 포춘지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평판은 제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보다 ‘회사 전체의 매력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가지는 집단적 평가’입니다. 그래서 평판이 높은 회사는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도 당연히 강합니다.
CEO 여러분, 이제부터 내 평판, 내 회사의 평판을 챙기십시오. 그러면 브브랜드 파워도, 매출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CEO와 기업의 사회적 평판이 높은 회사의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
■ profile
• 연세대 법학과 / 동 대학원 법학석사
• 미국 보스턴대학교 MBA
•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 미국 뉴욕주 변호사 / 경영학박사
• 금융감독원, 포스코, 현대차그룹 임원 등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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