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선 비트리갤러리 대표

    whlee
    |
    19.10.03조회수 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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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갤러리스트로 활약~





    “컬렉션 한 점을 소장하게 된다는 것은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후원자가 되겠다는 뜻이에요. 그림이라는 것은 고객과 소울이 통해야 하기 때문에 돈의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 10만원짜리 그림이라도 누군가의 위안이 된다면 최고의 컬렉션이 아닐 수 없어요. 많은 분들이 손쉽게 자신의 ‘첫’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는 날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려 해요.”

    올해 서울 홍익대 근처에 처음 문을 연 비트리갤러리의 정유선 대표. 미술계에서는 똑 부러지는 성격에 미모와 지식을 겸비한 그녀를 모르는 이는 없다. 그는 서양학과를 전공, 칼스갤러리와 오페라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을 거치며 15년 넘게 종횡무진했다. 미술작가의 DNA로 시작, 큐레이터를 넘어 갤러리스트로 활약하는 멀티 우먼이다.

    그는 “저의 강점은 작가와 갤러리, 컬렉션을 소장하는 고객의 마음까지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시선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이 세 요소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게 가장 이상적인 예술 상거래라고 생각해요. 3박자의 밸런스가 모두 맞춰진 공간이 비트리갤러리가 추구하는 이상향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균형이 잘 맞는 정 대표의 철학처럼 그의 전시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밸런스드(BALANCED)’라는 주제 아래 열린 첫 작가전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열리는 홍인숙 작가전까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배준성 작가, 이경미 작가 등 국내 유명 예술인들이 그녀의 든든한 협업자들이다.

    특히 5월 열렸던 예술페어 아트부산에서는 이경미 작가가 작업한 전시물이 인기 포토 존이 되기도 했다. 참여한 부스 또한 긴 줄이 서며 정 대표의 감각을 리스펙트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증명했다. 정 대표는 내년 유명작가와 함께하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신진작가 공모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최근 국내 고객들을 향한 갤러리의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을 느껴요. 너무 좋은 일이죠. 고객들의 테이스트가 다양할수록 업계는 더 발전하거든요. 한국 작가들의 실력은 해외 어디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예요. 이러한 감도를 알아주는 분들이 국내에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저희 비트리갤러리가 힘써 보려 합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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