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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주타노글로벌 대표
Monday, Apr. 3, 2017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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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노」 가성비로 승부”
“내 아이를 생각해 보세요. 남들과 똑같고 평범하기만 한 아이가 있나요?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다 다르고 특별하죠. 아이들이 입는 옷도 그래야 해요.” 이원재 주타노글로벌 대표는 미국 유아복 브랜드 「주타노」가 시장에 존재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브랜드마다 감성과 콘셉트가 다르다지만 막상 매장에 가 보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은 유아동 시장. 그곳에서 「주타노」는 ‘나 좀 특이해!’라고 외치는 듯한 개성으로 승부한다.
캘리그래피 느낌의 브랜드 로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와 패턴 등이 주는 독특함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타노」는 입점된 전 세계 패션 브랜드가 만 개가 넘는 아마존에서 당당히 100위 안에 든다. 브랜드를 세상에 알린 아이템은 발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감싸 주는 아동 양말신발인 ‘부티’다. 1년에 100만족 넘게 팔려 아마존에서 홀세일로 구매하는 상품인 ‘프라임’ 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부티’를 중심으로 신생아~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내고 있다. 향후 3~8세로 타깃을 넓힐 계획이다. 상품은 상 · 하의 그리고 이와 믹스매치가 가능한 실 · 내외복 등 가벼운 개별 아이템이 많다. 디자인은 트렌드를 쫓아가기보다는 아이코닉한 것에 집중한다. 눈에 띄는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좋은 것이 경쟁력으로 보인다.
「주타노」는 세계 각국에서 라이선스를 통해 담요, 인형,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1989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독창적인 패턴을 사용한 신생아 ~ 토들러 의류, 유아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 밖에 한국과 중국 사업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펫 용품이다. 저출산과 1인 가구가 많은 시대에는 반려동물이 집 안의 아이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유아복 시장보다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애견 옷과 액세서리, 사료와 스낵 등 다방면의 상품을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주타노」의 가격대는 백화점 브랜드와 마트 브랜드의 중간 정도 선이다. “유아동복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힘이 약해지고 가성비가 구매 결정 요인이 됐어요. 「주타노」는 ‘가성비를 품은 브랜드’를 지향합니다. 강한 브랜드 DNA를 지키되 합리적 가격도 가져가야죠.” 한국에서 오프라인 유통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5개 매장이 있고, 향후 백화점 25~30개와 함께 이커머스 그리고 아울렛 5~10개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한국을 아시아 시장을 잡는 B2C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역직구로 판매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구글을 중심으로 각종 포털에 SEO(Search-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을 하는 등 파트너사들을 통해 온라인 판매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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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대표는 신성통상 해외사업부를 시작으로 일본 후센우사기 인도네시아 법인장,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를 거치며 유아동복 분야에서 20년간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오랫동안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네트워킹된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주타노글로벌 CEO가 됐다.
**패션비즈 2017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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