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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옥 비디제이 대표
김종옥 비디제이 대표
소킴뉴욕, K패션-美 잇는다
Sunday, Jan. 1, 2023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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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이끌고 있는 비디제이! 뉴욕에 본사를 두고 한국 브랜드를 미국 현지에 안착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비디제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 ‘소킴뉴욕’을 발판으로 K-패션 브랜드를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 & 마케팅한다.
김종옥 대표가 뉴욕에 거주하면서 직접 현지 직원들을 세팅, 미국 유통 회사로써 현지화를 진행한다는 게 이 회사의 강점이다. 국내 브랜드가 상품만 국내 배송대행지로 보내면 현지에서 배송, 세일즈, 마케팅 등을 비롯한 그 외 전 부문을 책임진다. 동반 성장을 목표로, 브랜드 컨디션을 고려한 여러 형태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비디제이를 이끄는 김종옥 대표는 삼성과 LG에서 상품 기획 & 경영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에서 수석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마케팅 · 상품 · 기획 ·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한국 업체의 현지 진출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던 김 대표는 이들이 미국 마켓에서도 빅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경쟁력이 뛰어난 의류에 주목해 소킴뉴욕을 시작했다.
그는 대기업에서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뉴욕에서 오랜 시간 일했던 만큼 현지 마켓에서 한국 브랜드가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 포지션을 이해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 대중적으로 볼륨화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브랜드에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인지도를 쌓았다. 김 대표의 예상이 적중한 경우 6개월 내에 월 20억원의 매출 볼륨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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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협업하는 각 패션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가치를 미국 현지 마켓에 전달하는 게 우리의 롤이다. 이를 위해 소킴뉴욕몰에 한 달 수천 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브랜드를 현지에 꾸준히 알리는 데 집중한다. 미국 디스트리뷰터를 맡아 백화점 유통을 확장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특징은 한인 대상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방위로 세일즈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배수를 붙여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정말 빌드업되는 데 초점을 맞춘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론칭한 소킴뉴욕은 한국 골프웨어 카테고리로 성장했으며 중심 가격대는 20만~30만원, 80% 이상이 여성 고객층으로 형성됐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프리미엄 고객층을 흡수해 한국 패션 브랜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기존에 형성된 프리미엄 브랜드를 소비하는 여성 고객층을 겨냥해 여성복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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