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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범ㅣ이노패션 대표
강희범ㅣ이노패션 대표
‘콘텐츠’가 답, KOL 시대 연다
Monday, July 25, 2022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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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열풍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최근에는 유럽, 남미, 미주 시장까지 전 세계적으로 마켓을 이끄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한국의 패션 상품과 뷰티 상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패션의 경우 동대문시장에서의 왕훙 방송으로 한국 상품을 접한 중국인이 코로나로 인해 2년여간 왕훙의 활동이 약해지면서 한국 상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동대문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며, 더 나아가 동대문 상품만이 아닌 한국 디자이너의 상품에 대한 수요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여러 특수성 때문에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늘길이 열리는 순간 빅뱅을 맞이할 것이라 예측되면서 그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패션뿐만이 아니라 뷰티 상품은 한때 일본 상품을 제치고 파죽지세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본 상품에 자리를 뺏기고 있다.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의존도를 중국 이외의 나라로 돌릴 필요도 있다. 일본 시장은 오랫동안 한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 상품이 중국 상품에 비해 품질의 우수성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SNS의 영향으로 한국의 뷰티와 패션 외에도 한국의 식품과 식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인스타에서 공유되면서 그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바일 하나로 정보가 공유되는 대기업은 이미 현지 법인이나 지사 또는 총판 체제를 확실히 갖추고 막대한 홍보비용을 투입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본력의 한계로 마케팅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만든 상품이 매우 좋다고만 할 뿐 해외 시장을 공략할 투자나 전략도 없는 경우를 많이 접했었다.
한국의 중소 업체의 해외 시장 공략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이 문제를 갖고 나 역시 일본과 중국 현지의 온라인 · 오프라인이나 콘텐츠 등의 유통채널 및 방법과 대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한국 상품의 유통을 위해 일본 법인을 만들었고, 중국 회사와는 MOU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좋은 상품은 찾으면 많지만 그렇게 좋은 상품도 국내에서 해마다 수만 가지 이상이 출시되는 실정이다. 해외 시장 역시 자국의 상품 중에 좋은 장점까지 갖춘 상품이 1년에도 수십만 가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자사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상품의 브랜딩과 퍼포먼스가 가능한 홍보 포인트와 자료가 있어야 한다. 또한 왕훙이나 인플루언서가 소규모로 팔아도 될 만큼 쇼잉이 가능한 상품의 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KOL(Key Opinion Leader) 마케팅 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해외 소비자에게도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눈높이 마케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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