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혁신 소재 ‘씬다운’ 상용화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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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2.07조회수 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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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쏘(대표 김호종)에서 직수입하는 이탈리아 소재 ‘씬다운(THINDOWN)’이 국내에서 혁신적인 방한 소재로 알려지며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 • 한섬 • 코오롱 등 국내 유명 패션기업에서 출시한 씬다운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자 이번 시즌 「르베지이」 「미샤」 「오브제」 「갤럭시」 등 남 • 여성복을 아울러 이 소재를 활용하는 브랜드가 크게 늘었다.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50% 증가했다.





    씬다운은 충전재로 사용되던 다운을 특수 소재와 결합해 직물 형태로 개발한 다운 패브릭이다. 두께가 얇아 절단이 가능하며, 물세탁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무엇보다 기존 다운에서 냉기가 들어오는 봉제선 부분, 즉 콜드 스폿이 없어 열효율이 높다. 털은 동물로부터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방식을 지양한다. 윤리적인 방법으로 털을 채취하는 다운 상품에 발행하는 ‘DOWN PASS’와 ‘R.D.S’ 인증 모두 획득했다.

    방한용 구두 • 운동화 • 모자 등 겨울 스포츠용품과 등산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성 상품에 접목할 수 있어 2016년 이탈리아에서 첫 출시된 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몽끌레어」 「에르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 사용했고 현재 미국과 중국•일본에서 널리 알려져 국내보다 10배 이상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호종 오쏘 대표는 “다운을 패브릭화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전 세계 소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미 터키에서는 군대 방한복으로, 중국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단복으로 활용할 정도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도 씬다운을 사용한 10개의 브랜드 중 6~7개의 브랜드가 재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패션 기업 외에도 한복 두루마기와 피자 배달 가방 등 여러 업체와 소재를 상품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씬다운은 이탈리아 소재 업체 니피(NIPI, 대표 파올로 보도)사가 개발한 소재다. 김호종 오쏘 대표가 과거 파올로 보도 대표의 브랜드에 투자한 적이 있어 그때의 인연으로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 오쏘는 지난해 국내 전개를 관장하는 소재사업부 씬다운코리아를 설립했고, 자사 ‘나비컴’을 통해 소재 브랜딩에도 힘쓰고 있다.

    ■ 문의 : 02-3447-0559







    패션비즈 2018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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