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원, ‘디보 울 다운’ 론칭
    친환경 다운 충전재, 100% 생분해

    안성희 기자
    |
    22.08.11조회수 3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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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충전재 전문 기업 신주원(대표 이관우)이 올해 자연친화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시플리(Shipley) 지역에 위치한 울 생산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울 소재를 활용한 충전재 론칭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충전재는 ‘디보 울 다운(DIVO WOOL DOWN, 가칭)’으로, 여타 패널 소재와 달리 울을 사용하면서 100% 생분해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고성능 고효율의 패널 울 다운으로 보온성과 통기성을 자랑하고, 맞춤형 품질 보증 플랫폼 ‘WOOLKEEPERS’를 통해 양모의 품질과 동물복지가 입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천연 소재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기계 세탁이 가능하고 소취 효과 및 습도조절 기능을 갖고 있는 데다가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미 노스페이스, 제임스 퍼디 앤 손, 피니스테레 등의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을 만큼 해외에서는 기술력이 검증된 상태다.




    英 울 생산 전문사와 협업, 지속가능성 초점

    신규 충전재 출시와 함께 두 번째 방안으로 ‘다운(DOWN)’ 충전재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온 ·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 소재 다운은 동물성 단백질로 형성된 천연섬유로서 자연적 생분해가 가능하고, 세탁 시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충전재로 부적합한 다운은 사료의 첨가물로 활용될 만큼 친환경적 요소를 갖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사육 및 도살과정의 투명성도 널리 전파하고 있다.

    또 패션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리사이클다운(Recycle Down)’에 대한 고민도 제시한다. 리사이클 다운의 경우 장기간 사용된 다운은 반복적인 세탁으로 인해 유효한 내구성을 잃고 기능이 저하된다. 특히 제품의 사용처를 알 수 없어 FTC(미국)와 JIS(일본)에서는 재생다운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하고 있다. 즉 리사이클 다운은 지속가능성에서 패션시장의 중요한 이슈지만,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한다.




    디보다운, 프리미엄에 친환경 더해 가치 UP

    한편 신주원은 프리미엄 다운 충전재 브랜드인 ‘디보다운’을 친환경 충전재로 보급을 확대하고 천연 보온소재로 다운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발수와 발열 등 환경오염이 될 수 있는 후가공을 자제하고 있다. 이관우 대표는 “동물보호 문제로 리얼 퍼를 쓰는 것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며 다운 역시 동물보호에 위반되는 것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엄밀히 말해 오해가 있다”라며 “오리와 거위는 털을 뽑기 위해 사육하지 않으며 1차 목적은 식용 고기다, 도축 이후 부산물인 털을 이용해 보온소재로 가공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밍크나 폭스처럼 목적 자체가 털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라이브 플러킹을 통한 생산 자체도 사라진 지 오래다. 라이브 플러킹은 손으로 털을 뽑는 것을 말한다. 신주원은 앞으로 ‘디보 다운’을 보다 프리미엄 다운으로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RDS(조류에서 털을 얻기 위해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뽑는 라이브 플러킹을 하지 않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털을 채취) 인증마크는 기본적이며 자체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시스템을 안착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디보 다운’을 통해 다운 충전재의 브랜드화를 실현한 만큼 그 밸류를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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