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쇼핑몰 ‘업스퀘어’ 주목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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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2.05조회수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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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업스퀘어’가 4월 문을 연다. 업스퀘어는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까지로 구성된 연면적 6만3014㎡(약 2만평)의 대형 복합쇼핑몰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디자인거리가 위치한 핵심 상권에 들어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전체 공정률 80%로 내외장 공사만 남겨놓고 있으며 전체 임대 면적 중 80%가 임대 완료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달 말쯤에는 90%까지 임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및 수도권 외 지역에선 최대, 전국적으로는 세 번째 규모의 CGV 영화관(10개관 2568석)이 일찌감치 입점을 확정했고 「유니클로」 「H&M」 「미쏘」 등 대형 SPA 브랜드들이 복층 이상의 매머드 매장을 꾸려 상권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TGIF, 스시로, 스무디킹, 커피빈 등 대형 F&B 브랜드와 다양한 멀티숍,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업스퀘어는 공업 도시인 울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복합 쇼핑몰로 앞으로의 잠재성 면에서 그 가치는 더욱 크다. 우선 규모 면에서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포도몰의 2배 규모이며 명동 눈스퀘어와 비교해 봤을 때도 1.5배나 크다.

    울산 최대 상권 남구 삼산동 지각 변동 시작되나
    이 대형 사이즈의 쇼핑몰이 서울이 아닌 울산에 오픈한다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울산이라는 지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안정된 시장 ▲지속적 수요 ▲매출액 증가 ▲소비성 변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어느 도시보다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인구수 면에서는 2010년 기준 115만명으로 적은 편이나 지역주민의 1인당 연간 소득 수준은 4630만원으로 서울보다도 월등히 높은 국내 최고의 고소득 도시다. 대표적인 공업 도시답게 근로 활동이 많은 30~40대 중년층과 10대 자녀들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구매력 또한 높다.

    또한 앞으로 언양의 쌍용 자동차 공장, 삼성 OLED 공단, 삼평의 현대중공업 하청 블록 공단 등의 착공으로 20만~30만명의 인구가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지역 내 매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즉 업스퀘어는 소비할 여력은 있는데 쓸 수 있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울산지역 주민들의 니즈를 완벽히 채워주는 쇼핑몰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

    「H&M」 등 트렌디한 브랜드와 「원더플레이스」와 같은 중저가의 유니크한 편집숍이 입점하고 CGV영화관과 키즈테마파크,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등 놀거리, 먹을거리가 함께 구성돼 있기 때문에 롯데와 현대백화점으로 양분돼 있던 백화점 고객들이 쇼핑몰로 유입되고 가두 매장 중심으로 퍼져 있는 성남동 상권의 젊은층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인구↑ 동선확대… 주변 상인들 시너지 기대
    특히 키 테넌트인 CGV는 울산 남구의 유일한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울산점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시네마 울산점이 9관에 1568석인 데 비해 업스퀘어는 전용면적만 1만750㎡(약 3252평)로 10개의 상영관, 2562개의 좌석을 갖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하는 영남권 최대 규모이자 전국 최대 크기의 아이맥스관 및 4D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 주 고객인 20~30대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등 식당가와도 가까워 개관과 동시에 롯데시네마 고객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주변 백화점은 업스퀘어 쇼핑몰 개점을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반면 주변 상권 상인들은 반색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주변으로 양분된 소비자층의 동선이 업스퀘어 쇼핑몰 개점 이후에는 삼각형 구도로 바뀌면서 시장이 확장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과 연계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은 물론 대형 유통업체 간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을 유발, 울산의 중심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남권 최대 규모 CGV, 문화불모지에 새바람~
    사실 이 같은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업스퀘어는 준비 과정 속에 위기가 많았다. 2009년 5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사업추진 직후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2년 이상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2011년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대표 황점상)가 시행사인 업스퀘어 PFV(대표 최영근,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전속 임대대행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금 사업에 불이 붙었다.

    최혁재 업스퀘어 PFV 개발사업부 이사는 “2년간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오히려 울산 상권과 지역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 듣고 볼 수 있었다. 1년 정도 울산에 살다시피 하며 소비자들과 상권을 살폈다. 상권에 맞는 MD 구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업스퀘어 층별 MD 현황을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미쏘」와 「미쏘시크릿」 「갭」 등 SPA 브랜드와 1421㎡(약 430평) 규모의 대형 키즈테마파크, 라이프스타일 숍 「자주」와 ‘미샤’ ‘아리따움’ 등 중저가대의 브랜드를 함께 묶어 구성한 코스메틱존 등이 자리한다.


    키즈테마파크 등 지역친화 원스톱 놀이공간 OK
    1~3층까지는 패션관으로 전체의 70%가 SPA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하 1층에 이어 「미쏘」와 「미쏘시크릿」이 구성되고 「H&M」은 총 3개층으로 무려 4959㎡(약 1500평) 규모다. 「유니클로」 역시 복층 구조로 된 1831㎡(약 554평)의 대형 매장이며 이 밖에 캐주얼 「지오다노」 「바이크리페어샵」, 슈즈멀티숍 「레스모어」 「S-마켓」,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등이 계약을 완료했다.

    3층에는 쇼핑의 청량제 역할을 해줄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액세서리 & 잡화 매장이 포진한다. 4층은 가족 단위 주변 이용객을 위해 플래너, 세븐스프링스, 메드포갈릭 등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이 구성된다. 특히 프리미엄 파티 뷔페 레스토랑 플래너는 정식 개장도 하기 전부터 단체모임, 돌잔치 등 30건이 넘는 사전 예약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층은 영화관람객을 주 고객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도스타코스’ ‘스쿨푸드’ ‘스무디킹’ 등 가볍고 캐주얼한 F&B로 꾸며진다. 6~9층까지는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 10층은 컨벤션 홀로 구성된다. 트렌디하고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에는 일산 웨스턴돔등 성공적인 쇼핑몰 임대 작업을 맡았던 리테일 전문가 김정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의 힘이 컸다.

    김 이사는 “처음 울산에 출점하는 F&B도 많고 대체적으로 서울에서 이미 검증 받은 퀄리티 높은 테넌트가 주를 이룬다. 지하에 모습을 드러내는 키즈테마파크 역시 울산은 첫 진출이다. 젊고 재미있는, 쇼핑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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