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20세기 실존했던 명마 ‘시크릿 테리엇’의 기개와 절개에서 영감을 받아 네이밍 된 「테리엇(TERIAT)」을 론칭한 김나랑 디자이너의 포부다.
2014년 시작한 이 브랜드는 말, 승마 등과 관련된 모든 오브제를 모티브로 자수 등 위트 있는 포인트 디테일을 주로 사용해 중성적인 느낌의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전개하고 있다. 타깃은 25~35세의 경제 활동이 왕성한 남녀다.
특히 캐주얼과 컨템포러리를 선호하면서도 패셔너블함을 놓치지 않는 고객과 취미 및 레저, 여가 생활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실용적이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고객을 아우르고 있다.
김나랑 디자이너는 “「테리엇」은 말 혹은 승마와 관련된 모든 오브제를 모티브로 남,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라며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승마 산업을 패션과 접목해 젊은 층의 유입 인구를 늘림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승마 패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승마는 하이엔드의 스포츠로 인식되어 있고, 승마복 또한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영역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일상복에서부터 쉽게 녹아들 수 있는 캐주얼 의류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승마라는 스포츠를 인식시켜 향후 승마 산업이 발전함과 동시에 전통 승마복 라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승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2018 S/S 컬렉션의 테마는 전통적인 승마복의 콘셉트를 표방하면서 승마라는 스포츠가 가진 귀족적 폐쇄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 생긴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자 기존과는 달리 과거 하이엔드적 요소와 현대 대중성의 조화를 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오방의 중심 색이고 황제를 의미하는 금색을 디테일로 사용했다. 또 경계색이면서 고급 색감과는 거리가 먼 청록색을 메인 색으로 승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대비되도록 믹스시켰다.
아이템은 메인 원단인 캐시미어와 울 소재, 자카드 등 고급 원단을 베이스로 반대적 성향을 갖고 있는 저가의 메모리, 폴리, 스트링 끈, 스토퍼 같은 이질적인 부분이 포인트가 되도록 믹스했다. ‘고급스럽다’ ‘저렴하다’ 등의 정의가 아닌 그 어떤 경계에서든 자유로울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테리엇」의 강점은 아우터와 탑 라인이다. 좋은 원단을 쓰지만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코트는 30만~40만 원대이며, 재킷은 20만~30만 원대, 맨투맨은 6만~10만 원대다. 유통망은 중국 상해와 난퉁 편집숍(2050 STYLE)에 있으며 국내 자사몰과 레이틀리, 더블유컨셉, 위즈위드, 트렁크쇼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지난 10월 중순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 구 차오름)에서 열린 각 디자이너 브랜드 ‘2018 S/S 하이서울패션쇼(HiSS)’의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2017년 하이서울패션쇼(2018 S/S HI SEOUL FASHION SHOW_SEOUL FASHION WEEK OFF SHOW) / 18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참가(SFCS) / 르돔(ledome) 입점 / 하이서울패션쇼룸(구 차오름) 선정 /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팝업 /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 DDP 팝업 /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새벽특강 /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 영뮤지션 콜래보레이션 / 2017 F/W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참가 / 연성대학교 패션산업학과 출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