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션 핫이슈 펑리위안 신드롬!

    you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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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3.07조회수 1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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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완판녀’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뷰티&패션계의 셀러브리티들이 아니다. 바로 미셸 오바마나 케이트 미들턴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퍼스트 레이디 또는 왕세손비다. 공식 또는 비공식 석상에서 노출되는 그들의 패션이 매번 큰 화제가 되면서 이들은 패션아이콘으로도 칭송받으며 패셔니스타로 부상했다.

    과거 단발적인 화제에 머물던 그들의 패션은 점차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한번 입거나 들고 나온 제품과 브랜드는 언론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만들어져 큰 마케팅 효과를 내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동시에 제품의 매출로도 연결된다. 또 해당 국가의 브랜드를 알리고 능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셸 오바마가 취임식에서 입은 드레스를 디자인한 것으로 단숨에 화제가 된 제이슨 우와 그녀가 평소 즐겨 입는 옷으로 유명해진 브랜드 「제이크루」가 대표적 사례다.

    한 국가의 영부인이 공식 석상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고가의 명품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대중적 브랜드의 옷과 자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을 적절히 선택함으로써 자국 패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대중에게는 패션을 보는 시각과 브랜드의 선택 기준까지 알려주고 있다. 즉 일반 연예인들의 유행패션과 달리 스타일을 넘어서는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세계 제일의 완판녀로 등극한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도 마찬가지다.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저가의 「자라」나 「톱숍」 같은 SPA 브랜드까지 본인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선택해 뛰어난 패션감각을 뽐내며 영국의 패션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입은 임부복도 패션열풍을 가져 오면서 ‘케이트 효과’를 한 번 더 증명했다.

    케이트가 공식 석상에서 입은 임부복 「세라핀」은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50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이렇게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영국의 왕세손비가 패션계에 돌풍을 몰고 오는 가운데 최초의 ‘아시아 완판녀’나 ‘아시아의 패션아이콘’이라 불리며 단번에 세계적 패셔니스타로 부상한 사람이 있다. 바로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다.

    과거 중국 지도자들의 부인들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림자 내조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것에 반해 펑리위안은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녀가 유명 가수로 활동했던 점은 중국인들이 그녀를 친숙하게 느끼고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플러스효과로 작용한다. 그녀의 스타일이 이제 중국 패션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마커’ 등 중국 패션 디자이너들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펑리위안 신드롬과 그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의 성공 비결을 취재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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