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렌치 잇백 「rsvp」 인기

    이영지 객원기자
    |
    18.04.23조회수 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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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동갑내기 토마와 조나단 의기투합

    장인정신과 테크닉, 최고급 소재에 대한 오마주를 기치로 론칭한 브랜드로 타임리스하면서도 진정 클래식한 가죽 제품을 소개한다.



    Profile

    Jonathan Andres
    조나단 앙드레스(30세)


    프랑스 노르망디 출생.
    대학에서 폴리티컬 사이언스(political sciences) 전공.
    대학 졸업 후 7년간 럭셔리 가죽 브랜드들 소싱과
    커머셜 디벨롭먼트 등 소싱 컨설턴트로 재직
    2015년 「rsvp」 론칭

    Thomas Cerkevic
    토마 서르케비크(30세)


    프랑스 파리 출생.
    대학에서 폴리티컬 사이언스 전공.
    대학 졸업 후 4년간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로 재직
    2015년 조나단과 함께 「rsvp」 론칭


    최근 프랑스 본토뿐만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한국까지 뜨겁게 달구는 신생 잇백 브랜드가 있다. 2015년 9월 론칭한 프렌치 액세서리 브랜드 「rsvp」가 바로 그 주인공. 10년지기 친구였던 30세 동갑내기 토마와 조나단이 의기투합해 만든 「rsvp」는 불과 4개 모델로 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 마레 팝업 매장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했다.

    온라인에서의 활발한 판매에 이어 1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 오프라인까지 이어가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트렌드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팬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며 론칭 3년 차인 이 브랜드의 두 번째 큰 마켓으로 올라섰다.

    「rsvp」는 공동 설립자인 토마 서르케비크(Thomas Cerkevic)와 조나단 앙드레스(Jonathan Andres), 브랜드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조인한 클레오 샤루에(Cleo Charuet)까지 3명이 콜래보라티브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2005년 대학교에서 처음 만난 토마와 조나단은 10년 후 브랜드 「rsvp」를 론칭했다.

    장인정신(artisanat)과 디자인 열정으로 조인

    조나단은 브랜드 「rsvp」를 론칭하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죽제품 부문의 소싱과 생산 컨트롤로 7년간 전문적인 경험을 쌓으며 프로덕션 매니저로 일했다. 조나단은 현재 「rsvp」의 COO로 일하고 있다. CEO인 토마는 브랜드 론칭 전 몇 년간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한편 아티스틱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클레오는 과거 인디펜던트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에르메스」 「카르티에」 「모노프리」 「클로에」 「로저비비에」 등 패션 브랜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다.

    브랜드명 「rsvp」는 초대장에서 쓰이는 프랑스어 ‘répondez s'il vous plaît(회답 주시기 바랍니다)’의 이니셜을 딴 줄임말로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고객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다. 「rsvp」의 콘셉트는 새로운 프로토 타입(샘플)을 고객들에게 한정된 기간 동안 선보인 후 만약 반응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면 바로 생산에 돌입하는 시스템이다. 그 반대의 경우 선보였던 샘플은 곧장 드로잉 보드로 돌아가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rsvp」는 장인정신(artisanal craftsmanship)과 테크닉, 최고급 소재에 대한 오마주를 기치로 론칭한 브랜드로 큰 자부심을 가진다. 타임리스하면서도 진정 클래식한 가죽 제품으로서 대량생산 과정을 통해 많은 부분 잃게 되는 퀄리티 터치를 다시 소개한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이를 위해 각 제품에 코드 넘버를 프린팅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작업이 특징이다.



    테크닉 · 최고급 소재에 대한 오마주로 탄생

    시간이 흐를수록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갖는 몇 안 되는 웰메이드 퀄리티의 액세서리로 남는 것이 브랜드 「rsvp」의 중요한 목표다. 또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매번 지칠 듯 경쟁하고 번아웃되는 과정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론칭 초기 때부터 그들만의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 스케줄로 완벽하고 꼼꼼히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요즘 론칭하는 여느 신생 브랜드답게 「rsvp」는 처음에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토마와 조나단 두 파트너는 그들의 까다로운 안목과 철학으로 완성시킨 포셋(클러치 백), 콘티넨탈 왈렛, 포트폴리오, 카드홀더 등 단 4개 모델만 선보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진행했다. 이렇게 엄선된 모델이 온라인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모델 수를 점차 늘려나가 현재는 20여 개의 모델을 판매 중이다. 처음 온라인에 집중했던 유통망도 고객의 요청으로 서서히 늘어나 현재는 오프라인 비중이 온라인 매출(40%)을 뛰어넘게 됐다. 무엇보다도 「rsvp」는 기능적이면서도 미적으로 완성도 있는 디자인에 제대로 제작된 제품을 만든다는 그들만의 철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

    오프라인 성공, 온라인 매출 비중(40%) 넘어서

    예를 들면 한 모델이 디자인에서부터 샘플링 작업을 통해 매장 진열대에 오를 때까지 8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제품이 실제 제작, 완성돼 판매에 이르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토마는 강조했다. 이처럼 두 파트너의 브랜드 철학은 확고하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토마는 “프랑스에는 이런 표현이 있다. 패스트(fast) & 칩(cheap), 슬로(slow) & 퀄리티(high quality) 둘 중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어떻게 가죽 제품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됐냐는 질문에 토마는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보다는 항상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찾아다녔다”며 “패션을 좋아하고 디자인을 좋아했다. 늘 패션 계통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폴란드 이민자 출신인 할아버지와 삼촌이 테일러여서 어릴 때 가위와 패브릭 속에서 자라난 나에게 패션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다른 과로 전공하게 되면서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게 됐고 몇 년 일하다 보니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패션과 장인정신에 대한 열정과 사업가 출신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은 비즈니스에 대한 도전정신이 결국 자신을 이 길로 인도했다고 덧붙인다.



    할아버지 삼촌 테일러, 패션입문 자연스러워

    그에게 사실 파트너 조나단을 빼놓고는 「rsvp」를 말할 수 없다. 7년간 「루이비통」 「롱샴」 「에르메스」 등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죽 제품 생산을 위해 하드웨어, 레더 소싱과 생산 세팅과 소싱 매니저로 일해 온 그의 자산은 지금의 「rsvp」가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이다.

    처음 토마가 브랜드 아이디어를 기획할 때에도 공장을 오가며 프로토타입, 즉 샘플을 핸들링한 사람은 바로 조나단이다. 그가 일하면서 쌓아온 기존의 소스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토마는 “디자이너들이 브랜드를 론칭하고자 할 때 제일 먼저 부딪치게 되는 부분이 생산이다. 디자인 아이디어는 많지만 (퀄리티 있는) 생산 소스나 소재, 샘플 제작 등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도버스트리트 마켓’이나 ‘메르시’ 같은 콘셉트 스토어를 주로 찾았던 그는 “어떻게 하면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와 대등한 제도권 퀄리티(institutional quality)의 제품을 만들어 내느냐가 챌린지 였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토마는 카드 홀더를 꺼내 보이며 「rsvp」 제품은 내장까지 완벽하게 가죽으로 마감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일부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갑이나 카드 홀더 등의 안 보이는 내장 부분을 안감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가죽과 천소재의 안감이 서로 틀어져 형태가 변할 수 있다며 자신의 브랜드 제품 퀄리티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 생산 출신 파트너

    이렇듯 장인 제작의 고퀄리티 작업에 에지(edge)한 아티스틱 디렉션이 이 브랜드의 포인트다. 특히 「rsvp」의 인스타그램은 여러 정물과 인물, 페인팅 등을 제품과 합성한 위트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이며, 거금을 투자한 광고 캠페인과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가벼운 터치(마인드), 유머 코드를 통해 제품 자체를 돋보이게 한다.

    “우리가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의 커뮤니케이션 코드(너무 비싸다거나 모두 훌륭하지 않은)를 모방할 수는 없다. 그럴만한 자금도 없지만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에브리데이 아이템을 제품과 연결해 만든 위트한 이미지로 마케팅을 차별화한다.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이미지를 게재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55유로에 불과하다. 평범한 에브리데이 아이템(아보카도, 팝콘, 가지 등)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제품 자체에 집중하고 퀄리티를 강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토마는 웃으며 말했다.

    한편 패션스쿨 출신이 아닌데 진로를 바꾸게 된 것에 대해 그는 디자인 스쿨-인턴십-브랜드 취업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몇 년간 젊은 벤처 창업자들뿐만 아니라 영 디자이너들의 창업이 붐이다. 토마는 특히 신규 브랜드 론칭 중 「베트멍」처럼 패션 전공자로 성공한 케이스도 있지만 패션 백그라운드가 없거나 건축 등 다른 분야 출신인 경우도 다수라고 강조했다.



    ‘타임리스’ 확고한 브랜드 철학이 성공 비결

    미국 출신으로 가구 디자인을 전공, 파리에서 컬렉션을 진행하는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나 「자크무스」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그는 브랜드 「베트멍」처럼 여러 명의 아티스트나 탤런트가 모여 그룹이나 팀으로 작업하는 움직임에 동의한다. 「rsvp」도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 3명이 의기투합해 브랜드를 론칭한 케이스로 이러한 방식이 트렌드화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는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비결로 그들의 확고한 브랜드 철학을 꼽는다. 디자인 스쿨 출신도 아닌 두 파트너가 론칭 3년 차에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도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흔들림 없는 철학 덕분이다. 토마는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 명료하게 퍼스낼리티, 프로젝트, 필로소피를 꼽았다.

    특히 필로소피(브랜드 철학)를 중심으로 타임리스하고 클래식한 요소와 퀄리티의 가죽 소재, 미니멀한 디테일을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의 심벌이 된 시리얼 코드는 무분별한 찍어내기식 제조 과정이 아닌 한 피스 한 피스 정성들여 장인이 제작하는 크래프트 제품임을 말해 준다.

    디자인이 가죽과 크래프트 위해 서비스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가죽과 크래프트를 위해 서비스한다(Design is service to leather and crafts)”라고 강조할 만큼 디자인(2~3명의 프러덕트 디자이너가 진행)이 메인이 되기보다는 가죽과 장인의 작업 자체가 주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원자재 고유의 성질과 제품 퀄리티 자체를 가장 중요시하며 디자인이 오히려 서브 역할을 한다. 이는 「rsvp」만의 가죽과 크래프트를 가장 잘 표현하고 보여주는 디자인 철학이다.

    두 번째로 생산은 넘버링, 즉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시리얼 코드를 처리해 익스클루시브(희소성) 개념을 강조했다. 한 모델 컬러당 100피스라는 제한된 생산량과 넘버링으로 고객들에게 익스클루시브를 약속, 영구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파리의 시크한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팝업으로 현장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시리얼 코드를 프린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윤리적·도덕적 제조 과정, 노동자의 작업 환경이나 테너리(가죽 가공소)가 얼마나 환경 친화적 또는 윤리적으로 운영되는지도 중요하게 꼽는다. 「rsvp」의 모든 가죽은 엄선된 프랑스산이다. 프랑스가 작업 환경을 매우 중요시하는 만큼 테너리도 염색과정에서 나온 폐수 처리나 노동자의 근무환경에 대해 철저하다. 토마는 「rsvp」의 가죽이 「셀린느」 「에르메스」 「롱샴」 등 프랑스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테너리에서 작업된다고 강조했다.



    리미티드 에디션과 윤리적 · 도덕적 제조과정

    제품에는 프랑스의 오베른(Auvergne) 알자스(Alsace) 드롬(Drome) 등 3곳에서 작업되는 카프(송아지) 스킨이 90%를 차지하며 나머지 10%는 「에르메스」가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테너리의 도마뱀·악어 등 이그조틱 가죽이다. 한편 생산을 담당하는 아틀리에(작업처)는 프랑스 동부의 프랑쉬 콩테(Franche-Comté)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인근에서 진행, 제품은 모두 ‘메이드 인 프랑스’가 찍힌다고 밝혔다.

    「rsvp」는 프랑스 시장이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 그 뒤로 두 번째 점유율을 차지하는 마켓이 한국(20%)이며 나머지는 미국 · 캐나다 · 아시아 등으로 구성된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비결에 대해 토마는 일단 패션계 유명인사의 영향력을 꼽는다. 「샤넬」의 뮤즈이며 파리지앵 잇걸이자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캐롤린 드 매그레(Caroline de Maigret)로부터 비롯됐다는 것.

    그녀가 「rsvp」의 여성 핸드백 ‘포셰트(pochette)’를 든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녀를 팔로어하는 트렌드와 패션 소식에 발 빠른 한국 고객들이 미니멀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과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495유로(약 67만원))에 반해 인터넷과 현지 구매, 한국 블로거를 통해 꾸준히 구매한다고 분석한다.

    캐롤린 드 매그레 등 셀렙 등장 인스타그램

    또한 인스타그램의 패션 헤드로 일하는 패셔니스타 에바 첸과 유명한 DJ이자 잇걸 세실 토니, 전 세계 여러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셀러브리티와 블로거들이 「rsvp」의 팬이라고 그는 귀띔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이들 스타가 포셰트를 든 사진이 올라오자 동일 모델과 컬러를 문의하는 웨이팅 리스트 포스팅이 쇄도했다.

    본연에 충실한 제품 퀄리티로 패셔니스타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여러 프레스에도 소개되며 대세 잇백임을 과시한다. 특히 보그 프랑스지는 “「rsvp」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까다롭게 선별된 가죽으로 완벽하게 크래프트된 제품을 창조했다”고 보도했고 그 밖에 ‘로피시엘’과 ‘셀프 서비스 매거진’ ‘엘르’ ‘글래머’ 등의 지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rsvp」는 프랑스 보르도의 ‘그래듀에이트 스토어(Graduate Store)’와 남부 액상프로방스의 ‘노보이드 플러스(Novoid plus)’, 파리 ‘봉마르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마레지구에 위치한 콘셉트 스토어 ‘메르시’ 인근에 오프라인 단독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토마는 조심스레 밝혔다. 또한 캐나다의 하이엔드 콘셉트 스토어 ‘홀트 렌프루[Holt Renfrew(셀프리지 그룹 계열)]’의 8개 체인과 미국 콘셉트 스토어 ‘Goop’에서도 판매 중이다.

    파리 마레지구 오프 라인 단독매장 4월 오픈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콘셉트 스토어 ‘아담 에 로페(ADAM ET ROPÉ)’의 4개 스토어에서, 싱가포르 ‘리본즈(Reebonz)’와 대만의 ‘아티팩츠(Artifacts)’에서 판매된다. 한국은 이미 몇몇 콘셉트 스토어의 바이어로부터 컨택을 받았다며 향후 공식 유통 채널이나 파트너와 함께 팝업 등 직진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토마와 조나단은 환하게 웃으며 전했다.

    한편 미래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토마는 ‘오프닝 부티크’ ‘라인 확장’ ‘브랜드 어웨어니스(마케팅)’ 등 3가지를 꼽았다. 즉 유통 채널을 넓혀 나가고, 「rsvp」의 히트 상품인 여성 클러치 ‘포셰트’가 강력히 매출을 견인해 온 만큼 향후 여성 핸드백 라인을 전체의 80%까지 늘려 나가며, 매시즌 3~5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케팅은 밀레니얼 세대답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이 젊고 패기 넘치는 두 설립자의 야심찬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져 한국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rsvp」를 정식으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패션비즈 2018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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