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에 불어오는 ESG 경영 바람(S편)
    LVMH · 케어링 ~ 인디텍스 · H&M 등 ‘속속’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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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1.03조회수 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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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넓은 지속가능 경영을 지향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지난 몇 년간 투자 부문에서 부각되기 시작해서 이제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새로운 경영원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의 위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기업의 환경적 · 사회적 운영에 대한 책임감에 더욱 민감해졌고 소비 태도와 투자에서 ESG 요소를 더욱 고려한다.

    주요 투자기관은 이제 ‘투자할 만한 최고의 ESG 기업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는 한편 기업은 ESG 활동을 회계연도 결산보고나 별도의 ESG 리포트를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미국의 500대 상장기업(S&P500) 중에서 ESG 성과를 보고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20%에 지나지 않던 것에서 2019년 90%로 성장한 것만 봐도 사람들의 의식과 결정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ESG는 일부의 관심사에서 모두가 집중하는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소비자부터 투자자까지 ESG를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패션산업에서도 ESG 경영이 주요 화두가 됐다. 이미 프리 팬데믹 때부터 떠오르기 시작한 지속가능성을 넘어 이제 ESG의 결과를 통한 패션기업의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석유산업과 함께 공해 발생이 높기로 유명한 패션산업에서 ESG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ESG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향한 기업의 최신 경영원칙이자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콘셉트로 떠오르고 있으며 패션산업이 여기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패션기업들의 ESG 활동 상황을 각 카테고리별로 나눠 3회에 걸처 연재한다. 지난달 환경분야에 이어 이번 달은 사회분야에 대해 짚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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