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15년 차, 아웃도어 선구자~
    컬래버 장인! 화이트마운티니어링

    조태정 객원기자
    |
    21.12.13조회수 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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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은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브랜드다. 소재의 기능성은 물론
    입었을 때의 느낌까지 중요하게 생각해 15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 해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맞이한 ‘화이트마운티니어링’. 아웃도어를 패션으로 해석하는 시장은 미성숙했던 2006년,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은 론칭과 동시에 당시 아웃도어 콘셉트를 기본으로 패션성을 갖추고 기능성까지 더한 아웃도어로 마켓을 개척하며 크게 화제를 일으켰다.

    기능성 아웃도어 소재와 패션 스타일을 믹스한 디자인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재밌는 프린트를 제안해 점점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점점 인지도를 높여갔다. 올 10월 발표한 유니클로와 컬래버레이션으은 고가의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대에 제안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주목받았다.

    론칭 15년 차 아웃도어 패션 선두주자

    2006년 F/W 컬렉션에 데뷔한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은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브랜드다. 2009년 다이칸야마에 매장을 오픈하고 2010년 S/S부터 런웨이 컬렉션을 출시해 2014년부터는 여성 컬렉션도 선보였다. 현재는 다이칸야마 가두점과 이세탄 멘스관에 상설 매장을 운영하며, 그 외 해외는 홀세일 중심으로 전개한다.

    디자이너 브랜드로 1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브랜드를 유지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공통점은 소재를 잘 안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의 원단보다는 고가이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를 사용한다.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은 아웃도어 콘셉트이므로 소재의 기능성은 물론 입었을 때의 느낌까지 중요하게 생각해 소재, 패턴, 디자인 등을 중시한다.




    소재를 알고 접근한 아웃도어 웨어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은 오리지널리티 있는 소재를 믹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이런 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타 브랜드가 따라할 수 없는 기능성 소재를 패션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의 매력이며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대표적인 예로 2013년에는 몽클레어와 컬래버레이션한 몽클레어 더블유(MONCLER W)를 발표했다. 이후 2015년은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바버(Barbour)가 아이자와 요스케를 디자이너로 채용해 새로운 ‘비콘 헤리티지 레인지 바이 화이트마운티니어링(Beacon Heritage Range by White Mountaineering)’ 라인을 전개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2016년에는 아디다스와 협업 라인 ‘아디다스 오리지널 바이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을 발표했고, 같은 해 어그(UGG)와도 컬래버 슈즈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 기획을 함께했다. 작년에는 리바이스와 컬래버레이션도 발표했는데, 미국의 헤리티지 있는 데님과 도쿄를 베이스로 한 아웃도어 유틸리티를 조합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이었다.

    일본제 데님 패브릭과 나일론, 플리스 등 서로 다른 소재를 같은 색상 계열을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리바이스 측은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의 세계관, 테크놀로지, 기능성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둔 점과 발상을 존경하고 실용성 있는 프로덕트로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용성과 테크롤로지, 이(異)소재 조합은 트렌드에 적합하며 현대적으로 실용성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10월 중순 유니클로와 9개 스타일 협업

    또 올 10월 중순에 유니클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화제가 됐다. 아이템은 남성 4가지, 여성 2가지, 키즈 3가지로 총 9가지로 전개했다.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의 대표적인 아이템이기도 한 하이브리드 다운 오버 사이즈 파카는 남성, 여성, 아동복 모두 선보였다. 복잡한 3D 커팅을 유니클로에서 대응해준 셈인데 파카의 후드 부분만 해도 6개의 파츠로 만들어 머리부터 목까지 덮어주는 입체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유니클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더블 지퍼나 방수 지퍼를 사용했고 포켓 안쪽에 기모 소재를 사용해 핸드 워머 기능을 추가했다. 가격 면에서 제한이 많았으나 한계까지 도전한 노력이 돋보여, 아웃도어 웨어 기능성을 충분히 발휘한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심플하게 보이지만 실은 면밀히 계산한 아웃도어 디자인으로 가능성을 넓혀준 컬래버레이션이다.





    10년 만에 부활한 도시 콘셉트 BLK 라인

    화이트마운티니어링만의 기술과 현대적인 요소를 아웃도어에 넣어 패션을 융합한 ‘BLK’ 라인은 2010년에 시작한 라벨이다.

    작년에 10주년을 맞이해 콘셉트를 강화해 재시동했다. 브랜드 BLK은 BLACK LAYER KNOWLEDGE의 약자다.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의 아웃도어 콘셉트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스타일로 제안하며 블랙 컬러만으로 전개하고 스타일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심플하게 보이지만 아주 복잡한 패턴이 재미있는데 패턴 전문가들이 봐도 패턴의 파츠를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3D 커팅 기술이 특징이다.

    심플하지만 크래프트먼십 살린 세컨드 라인

    봤을 때 매트한 표면과 피부에 닿았을 때 촉감이 좋으며 신축성 있는 얇은 소재로 만든 셔츠는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착용감이 뛰어나다. 물은 흘려버리고 비를 피한다는 구조의 발상에서 만든 합성 소재는 발수 기능이 뛰어나고 마치 천연 소재 같은 느낌이 특징이다.

    재킷의 경우도 스트레치성 있는 폴리에스텔 소재를 사용해 빨리 건조되고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크 슬리브 부분은 어깨를 움직일 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팔쪽에 편안한 소재를 적용했다. 기능적인 부분은 투습성, 발수성, 발습성 같은 라미네이트한 소재에 경량 나일론 원단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또한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독창적이면서 신선한 그래픽과 원단 때문이다. 오리지널 원단과 테크놀로지를 진화시킨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유지하고 좋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살려 제안한다.

    꼼데가르송 출신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

    디자이너 아이자와는 일본 미술대학교 중에서도 알아주는 다마 미술대학교 염색 직물 디자인 학과를 졸업했다. 패션 전공은 아니지만 소재에 대해 지식을 쌓은 후 꼼데가르송에 입사해 준야 와타나베에서 기획  생산을 담당해 5년간 근무했다. 2006년 F/W 시즌부터 본인의 컬렉션 브랜드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을 시작해 15년 째 이끌고 있다.

    4년 전부터는 ‘헌팅월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해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고 품질과 기능은 물론 소재와 디자인을 재구축하는 리브랜딩도 담당한다.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노하우와 인맥 관계, 브랜드 세계관을 지키면서 자기만의 디자인 요소를 잘 살려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로의 강점 살린 컬래버레이션 확대 강화

    2020년 S/S부터는 라드니(LARDINI)와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도 시작해 LARDINI by YOSUKE AIZAWA를 선보였다. 또 일본 국내에서 제일 큰 기업인 야마토 운송 택배 회사의 유니폼과 축구팀의 유니폼까지 제작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퍼를 받을 때 브랜드가 원하는 부분과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을 표현해 브랜드의 매력을 부가해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컬래버레이션할 때 시너지 효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아이자와의 생각이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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