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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애플 직원 운동화… 없어서 못 구한다?!
Friday, Nov. 12, 2021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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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애플이 직원들을 위해 제작했던 운동화가 세월이 흘러 수집가들에게 선망의 모델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부르는 게 값이 돼버린 이 운동화를 직접 커스텀으로 제작한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 ‘띵킹디퍼런트(Thinking Different)’와 ‘폭스트롯유니폼(Foxtrot Uniform)’은 애플이 1977년부터 1999년까지 사용한 무지개색 로고를 ‘나이키’ 운동화에 더해 오리지널 애플 같은 커스텀 운동화를 완성했다.
미드솔 부분은 빛바랜 누런색으로 처리해 실제 30년이 넘은 빈티지 모델처럼 느껴지고 신발 끈의 플라스틱 부분 애글릿(Aglet)까지 무지개색 디테일을 더해 애플 감성을 한층 높였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애플 커스텀 운동화는 60만원 선에 판매된다.
실제 착용할 수도 없지만 연식이 오래된 에어 조던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듯이 애플의 운동화도 세월에 대한 가치와 희소성, 게다가 애플이라는 아이코닉 함까지 더해져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세상에 존재하는 애플 운동화의 마지막 모습은 2018년 약 1800만원을 시작가로 경매에 등장했던 것이다. 1990년대 당시 운동화는 실제 대량 생산되지 않았고 프로토 타입 단 2족만 세상에 존재한다는 설도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커스텀 애플 운동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베르사체’ 운동화 디자이너 살레히 벰뷰리(Salehe Bembury)도 ‘베르사체-애플’ 커스텀 운동화를, 또 유명 스니커 커스텀 디자이너 앤드류 치우(Andrew Chiou)까지 ‘리복’ 운동화를 애플 운동화로 변신시켜 화제가 됐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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