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19년 영업익 27% 하락...코로나 겹쳐 실적 비상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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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23조회수 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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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대표 오규식)가 지난해 매출 1조8517억원에 영업이익 875억원을 올린 것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8.5%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6.8%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4.6% 떨어져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LF는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종합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코스메틱, 리빙, 소형가전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면서 투자비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 패션업계 전반에 불경기가 지속돼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기존 캐시카우 브랜드의 매출이 빠진 것도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1분기 매출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LF는 이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오규식 부회장 이하 임원들이 급여의 30%를 반납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임산부 직원의 재택근무와 전직원 단축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LF는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근무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공식화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실적을 반등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해 나가고 있다. 챔피온, 탐스, 오피신제너랄 등 수입 브랜드와 더불어 질스튜어트의 온라인 전용 라인인 JSNY 여성복도 론칭했다. 또 온라인 채널로 터닝한 앳코너를 지속가능패션 브랜드로, 헤지스는 '피즈 라인'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브랜드의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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