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양 부회장, 이랜드월드 구원투수로 나섰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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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20조회수 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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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부회장이 이랜드월드로 자리를 옮긴 이후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랜드리테일 대표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이랜드월드로 보직이 변경됐기 때문에 그룹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를 새롭게 이끌어갈 적임자로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랜드월드 부회장을 맡았던 김일규 부회장은 이랜드건설 대표로 출근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7년부터 이랜드건설 공동대표를 지내며 마곡센터 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현재 마곡R&D센터와 애월복합단지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 체제의 이랜드월드는 스파오, 뉴발란스를 주축으로 한 파워 브랜드 육성과 더불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재무개선에 힘을 실으면서 패션사업의 성장이 주춤했으며 중국 성과 또한 예년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업의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관건이다.

    <최종양 이랜드월드 부회장 프로필>




    1962년생 / 성균관대 졸업
    1986년 이랜드 입사
    1996년 이랜드 구매/생산 총괄본부장
    2001년 이랜드중국 대표이사
    2006년 뉴코아 대표이사
    2014년 이랜드중국 총괄 대표이사
    2018년 이랜드리테일 부회장
    2020년 이랜드월드 부회장

    이랜드 30년지기 최 부회장, 스파오∙뉴발란스 집중

    1986년 이랜드에 입사해 30년이상 몸담은 최 부회장은 누구보다 기업의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왔다. 그는 구매∙생산 총괄본부장, 이랜드중국 대표, 뉴코아 대표, 이랜드중국 총괄 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쳐왔으며 창업주인 박성수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실질적으로 이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특히 이랜드가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상당히 기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와 뉴발란스를 투톱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스파오는 펭수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계속해서 이슈를 만들어내며 MZ세대를 공략한다. 또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은 RFID를 결합한 2세대 매장으로서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최근 키즈에 이어 액티브 라인, 캐릭터 편집숍 스파오 프렌즈 등 다양한 라인 익스텐션을 시도하면서 SPA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싣는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 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캐시카우 브랜드로서 스포츠 마켓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올해 오혁을 모델로 발탁하고 농구화 라인 론칭과 함께 농구선수 허훈을 새 얼굴로 선정하는 등 패션과 전문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나가며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번 S/S시즌 새롭게 론칭한 여성복 더블유나인(W9)은 가심비 브랜드로서 초반부터 반응이 좋다. 현재 코엑스몰 등 유통망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8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서 우수한 소재 퀄리티와 세련된 디자인력을 앞세워 주목된다.

    *2세대 매장으로 거듭난 스파오 타임스퀘어점.




    *오혁을 모델로 이미지 변신한 뉴발란스.




    *신규 여성복 더블유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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