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여 대표 '패턴 나도 할수 있다' 출간

2004년 밀라노에서 패션 모델리스트로 활동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식 분할패턴을 출간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임사여 대표.

출간 후 전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유럽의 선진 패턴을 연구 분석하고, 선행 연구와 많은 책들을 찾아 공부했다. 그동안 현장에서 꼼꼼히 기록했던 자료를 찾아가며 더욱 더 연구에 매진했고 그 연구의 결과물로 분할패턴이라는 새로운 패턴 시스템을 정립하게 된다.이 분할패턴 시스템을 활용해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복, 아동복 패턴의 골격을 다시 세워 각각의 체형에 따른 패턴시스템을 정립하고, 이것들을 묶어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을 세웠다

이탈리아에서는 물론 한국에 돌아와서도 휴일을 잊은 채 매일 고단한 일과가 끝난 뒤 밤마다 책상 앞에 앉아 때론 절망하고, 때론 내동댕이치기도 하며 연구와 집필을 계속 이어갔다.

임 대표는 "패턴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옷을 만드는 프로페셔널한 모델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깊이 있는 이론과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 이미 수치화된 결과물들을 곱셈 구구단처럼 외워서 습득하는 패턴이 아닌, 패턴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창의적인 패턴을 제작할 수 있도록 원리에 대한 많은 설명을 이 책에 담고자 했습니다"라며 출간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느덧 패션계에 입문한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입문 15년째 되는 해에 첫 번째 책을 출간하고 다시 15년이 흘러 두 번째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늘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크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보내지 못하면 또 다른 십년이 지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애틋한 마음을 담아 세상에 내보냅니다. 저의 심장 같은 이 책이 값없이 복제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두고두고 간직하고픈 책으로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분할패턴(Division Pattern)은 한국기술 표준원의 사이즈코리아(Size Korea)에서 제공한 한국인의 평균체형치수를 활용하여 산업용 표준체형치수를 정립하고 한국인 체형에 적합하게 패턴을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이다. 분할패턴의 핵심 키워드와 특징은 분할과 비례라는 두 개의 큰 축을 가지고 제도하는 것이다. 인체의 분할이 신장, 가슴둘레, 엉덩이둘레 등 철저하게 인체를 기준으로 한 수치, 즉 치수에 의한 분할인 반면 비례는 인체의 황금비를 기본축으로 아름다운 실루엣을 얻기 위한 디자인에 따른 감각적 분할을 의미한다.

분할 패턴의 특징은 로벌한 패션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인체와 서구의 인체를 비교하여 언제라도 글로벌 패턴을 만들 수 있도록 패턴의 이론을 정립시키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인체의 신장과 둘레치수를 기준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식 인체 분할을 통해 인체의 비례를 연구하고 패턴에서의 황금비례를 찾고자 한다. 또한 과 비례를 분할 패턴의 키워드로 삼았다. 인체의 분할이 철저하게 인체의 표준에 근거한 구조적, 기계적 분할이라면 비례는 인체의 분할을 초월한 시각적, 감각적 비례라고 말 할 수 있다.

옷을 만들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패턴의 구조적 원리의 이해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국인의 평균체형 치수를 활용하여 한국인에 맞는 패턴 제작 기법을 연구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패턴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기에 봉제 테크닉을 구현 할 수 있도록 봉제에 적합한 패턴을 만들고자 했다.


*프로필
홍익대학교 대학원 패션디자인 졸업
Istituto Carlo Secoli (Milano) 졸업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출강 (2010~2012)
서울모델리스트컨테스트 심사위원 (2009~2014)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실무자 과정 운영 (2008~2013)
밀라노,토리노,로마 사르토리아 공모전 수상(2005)
밀라노 miss tourism Italia 패션쇼(2004~2005)

Giorgio Armani 근무
La Mia Boutique(패턴전문잡지) 근무
collaboration : Versace Sportivo Donna
Savatore Ferragamo
Alviero Martini
Debora Sinibaldi
Stefania Carr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