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구본무 LG 회장 별세, 유통업계 애도물결 이어져

    hnhn
    |
    18.05.21조회수 5158
    Copy Link



    23년간 LG그룹을 이끌어 왔던 구본무 LG회장이 어제(20일) 별세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마지막까지 소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 '정도 경영'과 겸손했던 행보에 많은 관계자들이 존경의 뜻을 표했다.

    구 회장이 과거 '정도경영'을 선언하면서 LG그룹은 윤리규범을 변경하고 특히 경조사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 사회 통념상 5만원 이내 수준의 경조금과 승진 축하 선물이 그룹 내부적으로 용납됐지만 이를 전면 금지한 것. 전무 이상 고위 경영진은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르는 '작은 결혼식'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2013년 신년사에서 그는 "정도경영과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1975년 LG화학 심사과 과장 입사로 시작해 LG전자 기획심사본부 본부장, LG그룹 회장실 전무 등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았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