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강희태 부사장, 롯데백화점 새 대표로 오다!

    es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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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2.20조회수 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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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머물러온 강희태 롯데백화점 부사장이 새 대표로 본사에 컴백한다. 지난 2014년 2월 차이나 사업부문장을 맡아 중국 베이징에서 재직해온 그가 3년만에 승진과 동시에 돌아오는 것.

    그동안 상품본부장 전무로 재직해오다 중국에서 활동해온 강 대표의 컴백에 대해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기대를 감추지않는다. 여성복 담당 바이어부터 시작해 오래동안 롯데 백화점의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강 대표로서는 업계가 아주 힘든 시기에 새로운 도전과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늘 신중하고 사려깊으며 주변을 고려할줄 아는 강 대표의 성향상 백화점 대표 역할도 훌륭히 수행해내리라는 것이 패션, 유통업계와 주변의 시선이다. 올해로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한 지 30년이 된 강 부사장은 냉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리더로 평가된다.

    그는 종종 파격인사의 주인공이 돼왔으며 비슷한 연배의 롯데동기중 가장 앞서 승진한 롯데맨이기도 하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 등을 거친 그는 특히 여성복 부문에 가장 오래 근무해왔다. 일에 대해 치밀하고 열정적이며 공부하는 유통맨이다.

    현장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잡화여성 부문장을 거쳐 2007년에는 잠실점 점장으로 활약했고, 이어 본점 점장직도 맡아왔다. 롯데쇼핑에서 핵심 경영진의 관문으로 통하는 본점 점장직에 이어 부산과 울산•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쳤다. 이어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해왔으며 이후 중국사업 부문장을 맡아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얼마전에는 중국 상해에 있는 중국 국영 기업과 합자사를 만들어서(롯데가 49%) 상해 중심으로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서울에서 국내 패션CEO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설명회를 진행, 관심을 끌었다. 중국 진출의 활로를 고심중인 국내 패션기업들에게는 롯데가 상하이를 기반으로 중국내 유통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면 롯데와 함께 할 가능성도 고려할만 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22일 이사회를 거쳐 본사에서 대표로서의 근무에 들어간다. 이원준 전임 롯데백화점 사장은 롯데그룹의 유통 BU장을 맡아 역시 한계단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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