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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뉴 플래그십··· 전시장 x 매장 컬래버
Thursday, Sept. 24,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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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오늘(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코오롱스포츠 한남’을 오픈한다. 이 공간은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을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글린트’, 조향 브랜드 ‘수토메아포테케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매장 겸 쇼룸, 전시, 향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꾸며졌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Way to KOLON SPORT’를 콘셉트로 아웃도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 상품은 물론 문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는 ‘체험 매장’인 것. 이를 위해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장과 판매 공간인 쇼룸을 한 공간에 담았다. 전시 콘텐츠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을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 ‘글린트’와 협업, 작품과 제품의 유기적 연결성을 꾀했다.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를 맡고 있는 박성철 상무는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또다른 도전이다. 코오롱스포츠가 고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바를 문화 콘텐츠로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접근 끝에 피크닉과 함께 하게 됐다.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를 통해 코오롱스포츠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코오롱스포츠가 말하고자 하는 아웃도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공간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지상 1층은 브랜드를 색다르게 접하는 전시장으로 꾸몄다. 매장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는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킹, 트레일 러닝 등 ‘어번 아웃도어(도시 안에서의 야외 활동)’를 주제로 그래픽 디자이너 송예환, 영상 디자인 스튜디오 ‘입자필드’, 미디어 아트랩 팀노드 3개 팀이 함께 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송예환은 식물들 사이로 디지털 기기들로 구성된 가상의 자연 공간 ‘손가락과락과경’을 설치한다. 하늘, 땅, 바다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각 화면이 반응하고, 한 화면에서 시작된 반응은 이내 다른 화면까지 영향을 준다. 이같은 구조는 각자 움직이면서도 서로 교감하는, 아웃도어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입자필드는 2D 그래픽을 콜라주한 가상 풍경 속을 달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번 아웃도어를 표현한다. 영상은 가로 5m 크기의 파노라마와 함께, 송혜환의 ‘손가락과락과경’을 이용해 한 명씩 인물을 확대 투사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렉티브 관람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랩 팀노드는 설치 작품 ‘나이트스케이프(NIGHTSCAPE)’를 선보인다. 60m 길이의 LED조명과 367개의 움직이는 거울로 구성한 이번 작품은 도시의 밤, 아웃도어를 즐기는 동안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불빛과 바람을 표현한다. 관객은 터널을 통과하면서 도시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앞으로 시즌에 맞춰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플래그십 오프닝을 기념하며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 한남’만을 위한 향과 스토어 아이덴티티까지 개발했다. 조향 브랜드 ‘수토메아포테케리’와 손잡고 코오롱스포츠 한남만의 향인 ‘그리너리’를 개발한 것.
촉촉히 젖은 흙내음을 바탕으로 침엽수림의 향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플래그십스토어만의 새로운 상록수 로고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차별화했다. 손으로 쓴 것 같은 상록수 로고로 채워진 숲에 코오롱스포츠의 스펠링 하나하나가 자리잡은 듯한 형태로 보인다. 이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코오롱스포츠 한남의 쇼핑백과 매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코오롱스포츠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로드랩 서울’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남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남산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2030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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