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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외출 금지령 해제 스페인, 패션 보복소비 터질까?

Friday, July 3, 2020 | 이민재 마드리드 리포터, fbiz.spa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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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지난 5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이 외출 금지령 해제 1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패션 매장들이 일부 영업을 재개하고 사람들의 외출이 다소 자유로워졌다. 외출 금지령 완화가 보복 소비(?)로 이어질지 패션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칸타월드패널이 스페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는 여름 의류를 새로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새로 구입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겨우 11%로 외출 금지령이 해제되더라도 패션 보복소비는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패션 보복소비 발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의 요인들로는 ▲소비자 신뢰 하락 ▲해고, 휴직 등으로 인해 가벼워진 주머니 ▲활동 제한에 따른 구매 필요성 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가장 타격을 입은 장년층의 소비 하락 ▲결혼식 등과 같은 이벤트 취소 등이 꼽혔다.



또한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패션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은 세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판매 의류의 45%는 세일 의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비율은 여름 세일 기간에 집중돼 2019년 6월 판매된 의류 중 36%, 7월과 8월의 경우 각각 68%와 61%가 세일된 가격으로 판매된 의류였다. 스페인 정부는 록다운 해제 후 거리에 과도한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의류 매장의 세일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시했다가 업계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54%가 인파가 몰릴 때는 쇼핑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매장이 수용 인원 조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소비자의 발길을 매장으로 돌릴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 성향도 일부 달라졌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56%의 소비자가 로컬 브랜드를 소비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31%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팬데믹 외출 금지령이 해제되었을 때 어떤 브랜드를 가장 먼저 소비할 것이냐는 대답에는 ‘데카트론’ ‘엘꼬르떼잉글레스’ ‘자라’ ‘프라이마크’ ‘H&M’ 등이 순위에 올랐다. [패션비즈=이민재 마드리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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