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성 커리어 조닝, 중단 브랜드 속출에 '멘붕'

    안성희 기자
    |
    20.06.04조회수 1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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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이 매출 한계에 부딪혀 중단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F, A, D, E 등 시장 내 비교적 오래되고 안정되게 운영하던 5~6개 브랜드가 먼저 깃발을 들어 충격을 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이 반토박 나는 등 여성복 가운데서도 가장 타격이 심했던 조닝이 바로 커리어 존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계속해서 올드해진 상품과 매출 하락세로 고전하던 커리어 브랜드들은 더이상 이끌어나가기 어려울 만큼의 경영난과 자금난을 겪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단일 브랜드를 운영해온 중소기업이 대다수라 한 시즌 장사를 망치면 다음 시즌을 대비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중단을 결정하는 곳도 많아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 커리어 조닝은 그동안 명맥을 유지하긴 했지만, 고객층 자체가 5060 이상으로 고령화됐으며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아 매출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다"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먼저 시장재편이 일어나는 조닝이 커리어지만, 영캐주얼 쪽도 불안한 곳이 많다"고 전했다.

    백화점 측은 중단 브랜드들 대부분이 올해 8월 이내에 매장 철수를 원하고 있어 대비하고 있으며, 위기에 빠진 커리어 조닝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성복 마켓 내 브랜드 공급과잉이 심한 가운데 변화가 없는 곳은 당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면서 "백화점 유통에서도 별 의미 없는 조닝 구분을 없애고 상품 콘셉트별 재미를 줄 수 있는 매장, 소비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매장을 방문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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