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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슈즈' 착화감 올인해 히트!

Friday, Feb. 28, 2020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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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스타트업 쓰담슈즈(대표 백승민)가 온라인에서 착화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하게 착화감에 중점을 두고 자체 개발한 인솔과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라는 쓰담슈즈만의 워딩으로 온라인상에서 편한 구두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베스트 상품인 '시그니처 스틸레토'는 가장 기본적인 검은색 정장구두인데, 단일 스타일로 1년 만에 누적 5000개를 판매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제작하는 기본형 디자인이지만, 남다른 착화감으로 차별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개발한 인솔이다. 쓰담슈즈에서 개발한 인솔은 굽 높이로 인해 앞쪽으로 집중되는 무게를 뒤쪽으로 분산시켜 오래 신어도 발 앞쪽이 아프지 않도록 했다. 인솔 두께 자체도 보통의 인솔보다 두 배 가까이 두꺼워 쿠션감이 더 좋은 편이다.

백승민 대표는 "쓰담슈즈는 매 시즌 디자인을 연구하는 것과 별개로, 착화감 업그레이드에 대한 R&D를 항상 진행한다.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를 목표로 잡고, 착화감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힐이 발에 좋은 건 아니지만, 구두를 신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편하게 신자'는 취지다. 실제로 쓰담슈즈를 구입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구두를 신어야 하는 직장인들로, 이들 사이에서 편한 착화감으로 입소문을 탔다.

착화감 R&D로 보낸 1년 → 자체 인솔 개발

쓰담슈즈는 2017년 슈즈쇼핑몰로 처음 시작했다. 운영 도중 상품 관련 A/S, C/S 관련 요청이 많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로 방향을 틀었다. 고객을 찾아가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이를 맞춤 제작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신발이 불편하다는 컴플레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백 대표는 "사이즈가 맞는데 왜 불편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사이즈가 아닌 신발의 형태 자체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기존에 성수동에 없는 새로운 라스트(골)와 인솔을 제작할 필요를 느꼈다. 철저하게 착화감을 중심으로 제작한 새로운 자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매출이 좋았기 때문에, 사업을 그대로 키워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착화감 컴플레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더 몰두했다. 법적으로 환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도 착화감에 대한 컴플레인일 경우 모두 환불 처리를 진행했고, 후에는 브랜드 운영을 모두 중단하고 1년 동안 인솔 개발에 뛰어들었다.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 목표로 한계 넘을 것

삼성전자 모바일 개발자 출신인 백 대표는 아는 공장도, 신발에 대한 오랜 경력도 없었지만 공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원하는 신발에 대해 설명했고 그런 과정 속에서 구두 제조에 대한 이해를 터득했다. 그렇게 1년 동안의 연구 끝에 2018년 9월 현재의 베스트셀러 시그니처 스틸레토의 첫 버전을 출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어떤 신발보다 편했지만 디자인이 투박했기 때문이다. 이때 백 대표는 여성 구두는 아무리 편해도 예쁘지 않으면 고객들이 사지 않는다는 걸 체감했고, 착화감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현재의 시그니처 스틸레토 힐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이 시그니처 스틸레토는 쓰담슈즈의 이름을 알리는 아이템이 됐고, 이후 그 성과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3월에는 스타트업 투자사 네오플라이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최근에는 입점 경쟁이 치열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두드림센터’에도 슈즈 브랜드 중에는 유일하게 선발돼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는 “겉은 구두지만, 나는 예쁜 컴포트화라고 생각한다. 개발할 때 크게 세 단계에 따라 사고하는데 그중 첫 단계가 ‘편할까?’ 그다음이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은 직접 신어보며 정말 편하고 예쁜지 확인하는 단계다.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구두를 컴포트화의 개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를 넘어 ‘운동화보다 편한 구두’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계속 개선해서 임계점을 넘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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