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프, 미국 슈즈 '탐스' 국내 독점 전개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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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19조회수 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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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가 2020년 봄 시즌부터 미국 토털 슈즈 브랜드 '탐스(TOMS)'를 국내 독점 전개한다. 최근 미국의 토털 슈즈 브랜드 전개사 탐스 본사와 브랜드 국내 수입과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탐스 본사는 최근 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수억 달러를 투자해 회사의 재무 상태를 보다 공고하게 다졌다. 동시에 탐스슈즈의 상품력을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안을 발표했다.

    내부적인 변화도 이어졌다. 탐스 본사는 지난달 나이키(NIKE)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요직을 두루 거친 매건스 웨드해머(Maguns Wedhammer)를 CEO로 영입했으며, 반스(VANS) 출신의 브라이언 이스트만(Bryan Eastman)이 상품기획 및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활약한다.

    LF는 탐스의 기존 주력 아이템인 알파르가타 슬립온 뿐만 아니라 탐스슈즈의 가장 큰 강점인 편안함과 스타일을 살린 컴포트 슈즈, 샌들, 스니커즈 등 사계절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2020년 상반기에는 LF의 자체 슈즈 편집숍 ‘라움 에디션(RAUM edition)’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운영하며 국내 온 · 오프라인 편집숍들을 대상으로 한 홀세일(B2B) 비즈니스도 펼친다. 또한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한다.

    탐스슈즈는 2006년 여름,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도중 많은 아이들이 신발 살 돈이 없어 맨발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했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아르헨티나의 알파르가타(바닥은 인도산 황마로 발등은 천이나 끈으로 만들어진 에스파냐의 토속적인 신발) 모양과 편안한 착화감을 극대화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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