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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엘 '실버 주얼리' 특화로 국내외 잡았다
Thursday, Nov. 28,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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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실버(대표 이주민)의 실버 전문 브랜드 '해수엘'이 내수 시장과 온라인면세점, 해외 세일즈를 동시에 잡으며 패션 주얼리 시장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근래 패션 주얼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높은 매출고를 올리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했지만, 해수엘은 ▲은 전문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10년 넘게 OEM 사업을 하며 쌓아온 실버 소재에 대한 탄탄한 기술력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해외 영업 노하우로 유독 차별화된다. 이주민 대표는 "은 소재만 집중적으로 다루며, 수천개의 다양한 아이템을 축적하고 있다. 은과 관련된 주얼리라면 바로 해수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다져가고 있다. 은 전문 주얼리 백화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부모님이 주얼리 제조업에 종사했던 이력에 영향을 받아 주얼리 OEM 사업에 뛰어들었다. 10년 넘게 싱가포르, 홍콩, 대만, 미국, 멕시코 등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키워갔다. 거래처를 찾을 때까지 2~3개월 체류하면서 끈기 있게 문을 두드린 결과다.
두꺼운 도금 입소문, 재구매율 80% 이상
그러다 2016년 고객이 특히 실버 주얼리에 반응이 좋았던 것을 반영해 은 전문 브랜드 '해수엘'을 론칭했다. 론칭하자마자 다양한 은 주얼리와 5만~10만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 변질되지 않는 두꺼운 도금으로 입소문이 났다. 배송 전 상품과 포장 등 세 차례 검수를 하며 품질에 사활을 건 결과 재구매율을 80%로 끌어올렸다.
2017년 진출한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온라인 면세점에 진출했는데, 입점하자마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타임세일 행사에서 한 시간에 24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다. 해외 세일즈에도 탄력이 붙었다. 진행하던 OEM 해외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외국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쇼핑몰 사이트를 구축했고, 사이트를 통해 도매 사업도 크게 키워냈다.
이주민 대표는 “자사몰과 면세 온라인 외에 유통채널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 면세에서 해수엘을 접한 고객들이 더 많은 종류의 주얼리가 있는 자사몰로 유입돼 자사몰도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해수엘은 자사몰과 온라인면세 매출의 비중이 60:40이다.
이 대표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은 주얼리가 있지만, 면세 온라인 시장에 점점 더 저가 주얼리가 많아지는 만큼 단가가 높은 아이템으로 차별화하려 한다. 브랜드가 계속 쏟아지는 만큼, 브랜드력을 갖춘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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