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2020년 상반기 공식 론칭하는 신규 스포츠 브랜드 'NFL어패럴(이하 NFL)'을 공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 회사의 신규 브랜드인 만큼 공식 론칭 행사장에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NFL은 미국 풋볼 프로리그의 오리진을 담은 스포츠 브랜드로, 퍼포먼스 '스포츠 라인'과 스트리트 무드의 '오리지널 라인' 2가지 상품군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초기 상품 비중은 오리지널 라인이 높다. 오리지널 라인은 스트리트 무드와 NFL 32개 팀 로고와 마스코트를 활용한 아트웍 디자인을 활용한 캐주얼 상품군으로, 매출을 견인해 나갈 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성을 위한 컬렉션도 따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 라인은 고강도 운동에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강조했으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했다. 기존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기본 아이템을 다양한 질감과 소재의 원단과 부자재로 풀어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초기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식축구의 기본 활동인 러닝과 트레이닝 등에 초점을 맞춰 의류, 신발, 가방 등을 구성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NFL을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CF 광고와 PPL,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물론 NFL에만 있는 고유문화인 터치다운 후 펼쳐지는 40초간의 화려한 셀러브레이션을 캠페인에 적용한다. 유통은 플래그십스토어를 중심으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한다. 벌써 대리점주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내년 1월, 봄 캡슐 컬렉션으로 '오클랜드 레이더스 라인'을 무신사, 원더플레이스에서 프리 론칭한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NFL에서도 격렬한 매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강인한 팀 로고를 적용한 아이템을 통해 NFL 오리지널 라인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FL의 면면을 들여다 본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프로리그를 콘셉트로 한 MLB나 NBA 등과 유사한 디자인일 것으로 추측했는데, 상품을 보니 소비자 연령층부터 좀 다른 느낌이 든다"며 "문화적인 느낌을 물씬 담은 오리지널 라인도 인상적인데,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써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은 스포츠 라인의 아이템들도 꽤 인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은 신발이다. 가방이나 모자(뉴에라 협업) 등은 콘텐츠가 풍성하고, 기능도 다양한데 반해 신발이 비중과 기능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며 "디자인 면에서는 일부 아주 눈에 띄는 상품도 있고 오솔라이트 인솔이나 EVA 소재 미드솔 사용 등 착화감도 많이 신경을 썼다. 그러나 절대적인 비중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FL의 상품은 기존 프로 리그 라이선스 브랜드들과는 좀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캐주얼과 퍼포먼스로 상품군을 나눠 실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아이템을 구성했고, 타깃 역시 기존 경쟁 브랜드들보다 조금 높은 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이 느낀 약간의 부족한 점만 보완한다면 2020년 초반을 휘어잡을 파워 신규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27일 신규 스포츠 브랜드 ‘NFL 어패럴’ 론칭 행사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펜타리움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예비 대리점 점주와 바이어, 유통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2020 S/S NFL 상품을 살펴보고 브랜드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NFL 어패럴의 전신인 미국프로풋볼 리그의 역동성과 특유의 감성을 공간 속에 녹여내 정체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토존과 DJ 부스,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마련했고 모델에이전시 에이코닉의 떠오르는 신예 모델들의 밍글링과 함께 라인별 상품 소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