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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로마 타르페아 절벽 복원에 160만 유로 기부

Wednesday, June 12, 2019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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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CEO 마르코 비자리)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이탈리아 로마 시의회인 로마 카피탈레(Roma Capitale)와 함께 다각적 문화사업인 로마 타르페아 절벽(Rupe Tarpea)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본인의 유년 시절을 연상케 하는 로마의 카피톨리니 미술관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하며 그가 추구해온 '구시대와의 대화' 테마를 이어가기도 했다.

구찌는 로마 시의회가 후원하는 ‘타르페아 절벽-전설과 미래 사이(Rupe Tarpea, between legend and future)’를 통해 빌라 타르페아에 있는 벨베데레 정원을 복원 및 보존하고, 카피톨리니 언덕의 튜퍼 바위기둥 주변의 녹지 조경을 재구성하는 사업에 착수해, 향후 2년간 160만 유로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타르페아 절벽(Rupe Tarpea)은 캄피돌리오 남쪽에 위치한 암벽으로 서기 1세기까지 반역자들을 절벽 아래 위치한 로마포럼으로 떨어트려 사형시킨 곳이다. 이는 로마에서 추방되었음을 상징한다. 다공성 암석인 튜퍼로 이뤄진 이 절벽은 지난 몇 세기 동안 깎이고 파여 오늘날 독특한 자연 공간으로 탄생했다.

카피톨리니 언덕은 고고학상적으로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 로마의 가장 핵심적인 고고학적 지역을 상징하는 위치적 요소와 자연주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에 현재 방치되어 있는 식생 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녹지 관리 작업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로마의 상징적인 곳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구찌가 지원하는 복원 프로젝트는 수년간 폐쇄됐던 기존 정원을 유지 및 보존하기 위해 카피톨리나 절벽의 계단식 구조 유지 및 복원하고 카피톨리니 언덕의 녹색 절벽 정화, 현재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식생에 가려진 전경의 뷰 포인트 복원, 그리고 전반적으로 정원의 접근가능성과 사용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 구찌는 타르페아 절벽 복원 사업과 더불어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와 세계의 예술 및 문화유산 진흥을 위해 노력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보볼리 정원 복원에 기여했고 폼페이, 헤르쿨라네움 및 셀리눈테 유적공원과의 협업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고대 유적지의 흥미진진한 역사적 배경을 알려 해당 고대 유적지에 대한 인식 제고와 보존에 힘쓰기도 했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회장 겸 CEO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고향이자 구찌의 디자인 사무실이 위치한 로마에 기여를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타르페아 절벽을 복원해 로마 시민과 방문객에게 반환하는 작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타르페아 절벽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로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구찌에 감사하다"며 "로마나 이탈리아가 아닌 우리 모두의 보물인 타르페아 절벽은 다시 생명을 되찾을 것이며, 로마 포럼과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중요한 문화 및 예술 행사 개최지로 활약할 수 있는 유일무이하고 활기 있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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