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핸드백 강자 ‘오소이’ 자체 소재·디테일로 승부

    강지수 기자
    |
    18.09.21조회수 15225
    Copy Link



    포트디자인랩(대표 강희진)의 핸드백 브랜드 오소이가 'W컨셉', '29CM'에서 꾸준히 톱셀러에 오르며 대표적인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오소이는 의류와 가방 분야 ODM으로 유명한 포트디자인랩에서 2016년 11월 론칭한 브랜드로, 2년 만에 여러 온라인 편집숍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2배씩 커지고 있다.

    강희진 대표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많이 나가는 컬러는 한정적이지만 흔하지 않은 컬러도 함께 고집해 브랜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소재 자체 퀄리티뿐만 아니라 소재를 가공하는 과정의 퀄리티가 높다. 가죽 테너링법, 부자재 모두 우리가 하나하나 개발한 것을 사용한다. 우리가 디자인한 상품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많은 노력을 쏟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베스트 아이템인 'Brot'시리즈를 처음 선보였을 때, 이 라인의 독특한 셰이프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현재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고 익숙해지면서 이 시리즈의 독특한 셰이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각이 없는 독특한 셰이프의 'Brot' 시리즈는 오소이의 첫 컬렉션이자 시그니처 라인이다.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의 기본 컬러부터 핑크, 레드, 청록 계열의 밝은 컬러까지 꾸준히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오소이는 유통과 프로모션 부분에서도 디자인 부분과 마찬가지로 원칙이 확실하다. 현재 'W컨셉'과 '29CM' '퍼스트룩'과 자체 매장에서만 판매하며, 프로모션은 할인 시즌 외에는 10~15%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제작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 고객이 품절된 상품을 예약배송으로 구매하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제작 과정을 간소화하지 않는다.

    강 대표는 "관리 측면에서 온라인 채널을 무리하게 넓히거나 프로모션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 계속해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현재 리뉴얼 중인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페어나 쇼룸으로 오소이 상품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