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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소사 심슨 작가, '패션도 캐릭터처럼 스토리 필요해'
Tuesday, June 26, 2018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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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애니메이터, 패션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랄프 소사(Ralph Sosa) 감독 겸 작가. 그는 ‘심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 패션 업계와 캐릭터의 콜래보레이션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 '스토리 메이킹'을 강조한다. 특히 패션도 심슨처럼 30년 이상 사랑을 받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은 그 안에서 시사하는 바, 이야기하는 부분이 명확해야한다고 언급한다.
랄프소사는 "사실 아시아 콘텐츠를 미국과 유럽에 소개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콘텐츠화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미국은 스토리에 대한 갈증을 항상 느낀다. 이 국가들은 새로운 나라, 새 문화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특히 아시아 시장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아시아 콘텐츠는 그 안에 담긴 문화만으로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한다.
심슨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라고 봐도 무방한다. 30년 가까이 심슨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유지해왔다. 한국 패션 브랜드가 30년 이상 이어가기 위해 그는 여기서도 '스토리'를 강조한다. "심슨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 비판을 던지면서 사람들에게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다. 패션이나 뷰티 등 브랜드가 오랜 기간 소비자와 호흡하기 위해서는 이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국내 패션업계가 젊은 감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타 브랜드, 기업간의 협업도 추천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며 "또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수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슨의 경우 영화, 모바일, 온라인 게임, 놀이기구로도 나오면서 항상 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상황에 따라 팀을 구성한다. 이 부분이 심슨이 오랜시간 발전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이며 이는 패션 업계에서도 반드시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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