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간당 30명만? '루이비통' 하라주쿠 팝업 북새통

    조태정 객원기자
    |
    19.01.16조회수 8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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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하라주쿠역 앞의 새로운 상업시설에 1월 10일, 루이비통 맨즈 팝업 스토어가 오픈했다.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의 맨즈 아티스틱 디렉터로 취임해 선보인 첫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픈 첫날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시부야 방면으로 약 250m 정도 행렬을 지어 약 1100명이 줄을 섰다.

    이번 루이비통 팝업은 일본과 뉴욕 2개 도시에서만 오픈한다. 이 기간 중에는 매장 입장을 위한 추첨권을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30분 사이에 지정된 장소에서 배부하고, 당첨된 사람은 영업시간 11~19시 사이에 1시간당 30명씩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입장권을 가진 사람만이 정해진 시간에 들어갈 수 있고 최대 5개까지 아이템만 구입 가능하다.




    팝업 스토어는 외관이 전부 유리로 된 건축물로, 레인보의 모노그램을 모티브 삼아 건축물 자체가 2019년 S/S 컬렉션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2019 SS의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나 ‘프리즘’ 같은 요소에서 연상을 얻어 팝업 공간에 컬렉션의 콘셉트를 잘 반영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관심도가 매우 뜨거웠다. 매장에 줄을 서서 입장 제한을 하는 이유는 손님 한 사람 혹은 한 팀 당 스태프 한 명이 함께 하면서 매장 내부를 소개하고 상품을 설명하며 쇼핑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접객 서비스는 물론 상품과 매장의 스토리까지 전달하는 스태프의 모습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브랜드 교육에 다시 한번 놀란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매장은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입구에는 컬렉션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나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인물과 기념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 공간을 구성해 볼거리가 많다. 매장 중앙에 설치된 8m 규모의 레인보와 거대한 인형 오브제의 오마리도 인상적이다. 이 팝업을 위해서 만들어진 오마리 오브제는 1층에서 2층까지 연결돼 있다.(오마리는 컬렉션에 나왔던 남자 모델 이름)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류와 잡화 등 판매하는 아이템이 진열돼 있다. 입장 제한이 있는 매장이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컬렉션에 등장한 화이트 재킷이 가장 먼저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 윈드 브레이커, 데님이나 셔츠 등 의류, 오로라 같이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코어 아이템이나 보스톤 백 키팔(KEEPALL), 1980년대의 농구 슈즈를 연상케하는 스니커도 있다.

    모티브이기도 한 주인공 도로시가 프린트된 윈드 브레이커는 46만엔, 여행가방 키폴(KEEPALL)은 39만8000엔, 하이컷 스니커는 18만5000엔. 잡화 가죽 아이템은 물론 시계, 액세서리도 전개한다.

    팝업기간은 1월 31일까지로 발표했지만, 상품이 팔리는 대로 상황을 봐서 없어질 수 있는 매장이기도한 팝업 매장이다. 벌써부터 매진되는 아이템도 속출해 31일 전에 끝날 확률이 높다는 스태프의 코멘트도 있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확실한 브랜드 아이텐티티와 전달하려는 메시지, 스태프의 교육 등 모든 오퍼레이션이 훌륭한 팝업 매장이다. 앞으로 이 매장이 몇일간 계속될지 모르는 팝업이기에 더욱 화제에 오르내리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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