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덴마크에 이어 스웨덴도 밍크 사육 금지령!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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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02조회수 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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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정부가 밍크 사육 금지령을 내렸다. 변종 코로나19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밍크 사육 국가인 이웃 나라 덴마크에서는 이미 수백 개의 밍크 사육 농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고 일부 사람들에게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1700여만 마리의 밍크를 폐사시킨 바 있다.

    스웨덴은 아직 소수의 밍크 농장에서만 바이러스가 발생했으며 작년 12월 정부는 스웨덴 밍크들이 덴마크에서 확인된 변종 바이러스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퍼 볼룬드 재정부 장관은 “다행히 스웨덴은 아직 변종 바이러스가 밍크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았다”라고 기자 회견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밍크 산업계는 여전히 위험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으며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상급 퀄리티의 밍크 퍼를 패션 업계에 제공해 온 덴마크는 2022년까지 밍크 사육을 금지하고 밍크 농장에 최고 31억달러(약 3조4606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재정경제부는 이들 농장에 2030년까지 유휴 기계와 매출 손실에 따른 손실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회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에 가장 많은 밍크를 수출해 온 수출국으로 엄격한 사육장 규칙으로 최상의 퀄리티 퍼를 생산해 왔다. 결국 밍크 전체를 폐사시키기로 하면서 건강한 밍크를 폐사시키는 결정에 법적 근거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농림부 장관이 사임하는 등 덴마크 정부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농장은 내년 말까지 임시 사육 금지가 풀리면 다시 사육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 출처_ 패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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