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쿠레주, 니콜라디펠리체 디렉터 뉴 컬렉션 선봬

    이영지 객원기자
    |
    20.12.30조회수 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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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쿠레주(Courrèges)’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니콜라디펠리체(Nicolas di Felice)가 진행한 데뷔 컬렉션이 최근 비디오 클립으로 일부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 파리가 ‘시티 오브 로맨스’로 불리는 만큼 이번에 쿠레주를 위해 선보이는 펠리체의 패션 비전도 로맨틱하다. 1분가량으로 진행되는 비디오에는 시크한 모더니스트 보헤미안(modernist bohemians) 모델들이 캐스팅돼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1961년 앙드레쿠레주와 그의 아내 코클린쿠레주가 설립한 쿠레주는 메종의 상징인 퓨처리스틱한 스타일과 화이트 컬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프렌치 스페이스 에이지 미니멀리즘(French Space Age minimalism)의 대부격으로 칭송돼 왔다.

    디펠리체는 이같이 패션에 퓨처리즘을 들여온 프렌치 브랜드 쿠레주의 시그니처를 영리하게 셀렉션 해 브랜드의 아이코닉 한 룩들을 재해석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클린 한 화이트 배경에 블랙 크링클 소재 블루종과 화이트 컬러의 스페이스 에이지 미니스커트, 슬림한 미디재킷과 진 등을 착용한 모델들은 남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이 서로 손잡고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다양한 성과 인종, 연령대가 혼합된 인클루시브 콘셉트의 이번 비디오는 스웨덴 출신의 프로듀서 겸 DJ 에릭프리츠(Eric Prydz)가 맡아 진행했다.

    쿠레주는 또 최근 파리 쇼핑의 골든트라이앵글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40 rue François 1er)을 벨기에 건축가 베르나드브와(Bernard Dubois)의 지휘하에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메종의 히스토리에 어울리는 코드로 진행된 드브와의 리뉴얼 프로젝트는 쿠레주 특유의 올 화이트의 몽상적인 모노크롬 인테리어와 대형 라운지 소파, 커브 처리된 벽면들이 어우러져 미래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에 더해 디펠리체가 종종 영감을 받는다는 클럽 코드의 드레싱 존은 거울들이 나란히 늘어선 미러 게임 느낌에 푹신한 피팅룸으로 코지 한 느낌을 더했다.

    올해 38세의 벨기에 출신 디펠리체는 브뤼셀의 유명한 패션스쿨 라캄브르(La Cambre)에서 수학했고 이후 ‘발렌시아가’와 ‘디올’ ‘루이비통’ 등 럭셔리 메종에서 실력을 쌓았다. 그가 진행하는 첫 쿠레주 컬렉션 패션쇼는 2021년 3월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몇 년 간 파이낸셜 위기와 CEO, 아티스틱 디렉터 등 임원진이 계속 바뀌는 등 안정적으로 콘셉트를 펼치지 못했던 쿠레주가 디펠리체를 영입함으로 팬데믹 정국에도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 출처_ 패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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