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바젤 시계·보석 박람회, 코로나19로 결국 취소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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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조회수 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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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시계·보석 박람회인 ‘바젤월드(Baselworld)’가 결국 취소됐다. ‘바젤월드’ 운영위원회는 2월 28일 스위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실내 행사 금지 정책에 따라 2020년도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운영위원회 측은 “‘바젤월드’ 박람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대형 대중 모임이나 개인 이벤트를 금지하는 선제적인 보호 원칙에 따라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또 “파트너사들과 건강 공단과의 밀접한 상의 결과 어렵게 결정된 사항”이라며 “정부가 공공장소에서의 대형 이벤트를 금지함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결정은 ‘바젤월드’가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행사장 준비와 전시 스탠드 설치 등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으로 다른 가능한 옵션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오는 2021년 1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와치그룹의 세계적인 와치·주얼리 브랜드 및 LVMH그룹 보유의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바젤월드’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스위스 정부는 최근 3월 15일까지 참석자 1000명이 넘는 모든 공공 또는 개인적인 이벤트를 금지하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고 ‘바젤월드’ 박람회 취소는 이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네바 인터내셔널 모터쇼와 또 다른 대형 시계 박람회로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와치스&원더스제네바(Watches & Wonders Geneva)’ 행사도 취소됐다.



    <사진 출처_ 바젤월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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