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알버 엘바즈, 토즈 컬래버레이션으로 컴백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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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23조회수 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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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 엘바즈(Alber elbaz)가 돌아왔다?!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4년간 자신이 몸담았던 브랜드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나며 패션계를 아쉽게 했던 그가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 가죽 브랜드 ‘토즈’와 캡슐 컬렉션을 진행하면서 제도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알버 엘바즈는 이벤트성 넘치는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을 ‘해피 모멘츠(Happy Moments)’로 정했다. 이번 캡슐에는 환상적인 디자인의 모카신 드로잉들이 행사장의 벽에 프로젝션으로 선보였다. 또 결혼하는 커플들을 위해 디자인된 블랙 & 화이트의 새로운 모델들도 별도로 개발됐다.

    ‘토즈 해피 모멘츠’ 컬렉션에는 토즈(Tod's) 브랜드 로고 중 O자에 알버 엘바즈의 얼굴이 표현되기도 했다. 또 인체 공학적인 솔(밑창)의 새로운 스니커즈 모델들도 선보였다.



    그는 파리에 위치한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4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해피 모멘츠와 덜 해피한 모멘츠가 있었다. 그것이 인생이다”라며 밝혔다.

    “도시는 늘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 많은 만큼 스니커즈는 이곳을 배회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토즈의 소울(soul)를 건드리지 않고 솔(soles)만 건드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모든 것을 버즈(buzz;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에 집중했다. 나는 엘버즈(Elbuzz)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알버 엘바즈는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스(Marches) 지역에 위치한 토즈 공장에서 직접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출연해 젊은 직원에게 주문하는 장면을 연출한 새로운 토즈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광고 영상물의 마지막에는 토즈의 화이트와 블루, 레드 모카신을 신고 댄서들이 춤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토즈는 지난 시즌에는 알레산드로 델 아쿠아(Alessandro Dell'Acqua)와 캡슐 컬렉션을 진행하는 등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방식들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디에고 델라 발 토즈 CEO는 “지금은 너무나 많은 뉴 브랜드들이 출시돼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들이 많다”면서 “우리는 패션과 디자인 그리고 토즈라는 브랜드로 재미를 전하고 여러 다른 시도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를 테스트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위)_ 알버 엘바즈 X 토즈 캡슐 컬렉션 / 사진(아래)_ 토즈의 CEO 디에고 델라 발과 함께 한 알버 엘바즈(우) / 출처_ 패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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