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렌치셔츠 '이큅먼트' 토털 브랜드로 확장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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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9.05조회수 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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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 셔츠 브랜드 이큅먼트가 8년간의 오랜 동면을 끝내고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펴게 됐다. 이 브랜드는 카린 로이펠드 전 프렌치 보그 편집장의 애인 크리스티앙 레스통이 1970년대에 론칭한 브랜드로 지난 2010년 콜렉티드그룹(대표 세르주 아즈리아)에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세르주 아즈리아 콜렉티드그룹 대표는 브랜드 부활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여성 셔츠에 아이템을 집중해 왔다. 특히이큅먼트는 100% 실크 소재와 다양한 패턴을 사용한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의 브랜드로 다양한 연령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아왔으며, 특히 시그니처 라인은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유지해온 단품 아이템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2018년 F/W 컬렉션부터 상품 라인을 급격히 확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16년 영국 출신 수퍼모델 케이트 모스와의 캡슐 컬렉션을 통해 셔츠 스타일 원피스 아이템부터 캐시미어 스웨터까지 선보였다. 여기에 데님과 팬츠, 아우터 라인까지 보강해 그 아이템을 의류 토털로 확장, 전 컬렉션을 제대로 출시한다.

    사라 럿슨 콜렉티드그룹 디렉터는“우리는 원피스 라인을 50% 추가했고 팬츠는 300%, 아우터 라인은 2018년 겨울시즌 25% 더 추가해 전체 모델 141스타일로 구성햇다. 또한 2019년 S/S 컬렉션에는 전체 180모델을 기획 중으로 지난해 같은 시즌 총 100여 모델 대비 80%가 더 추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RTW 브랜드 사이에서 하이엔드 조닝에 포지션된 이큅먼트는 이번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판매가를 올리지는 않는다. 단지 상품 구성 부문에서 셔츠 라인을 이번 컬렉션부터 전체의 55%만, 다음 시즌에는 50%로 줄일 예정이다.

    사라 럿슨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 스타일을 개발하고 다양한 소재의 사용으로 컬렉션의 가격 정책도 그에 맞게 정책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브랜드가 한가지 아이템으로만 진행되면서 가격 정책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번 리뉴얼은 가격을 상향한다기 보다는 브랜드의 영역을 넓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서 다양한 오퍼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에 베이스를 둔 이큅먼트는 60여개국의 600여개 멀티숍에서 판매 중이다. 리포지셔닝으로 아이템이 증가한 덕에 2018년 F/W 컬렉션 오더가 50% 이상 늘었다. 현재 이큅먼트는 일본에 한곳의 단독 매장만 운영중이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향후 전세계적으로 리테일 매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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